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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지정생존자 [인터뷰④] 이준혁 "9kg 감량 외모 성수기? 로맨스 욕심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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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1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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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이준혁(35)이 로맨스에 대한 욕심이 있다고 말했다.

이준혁은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지정생존자' 종영 소감과 근황을 공개했다. 이준혁은 제복핏을 위해 9kg을 감량했다. 그는 "전작인 '야구소녀'를 하면서 살을 7kg을 찌웠었다. 그래서 9kg을 뺀 거였는데, 그게 한 달 사이에 일어난 일이었다. 너무 못 먹다 보니까 빈혈증세도 일어나고, 그때 정말 힘들었다. 너무 힘들었는데 또 얻은 것도 있다. 이렇게 안 먹고 나니까 먹는 것만으로도 기쁠 수 있다는 행복감. 하루가 너무 행복했다. 살이 잘 찌는 체질이라 고구마, 닭가슴살을 먹으며 살을 뺐다. 빈혈과 저혈당 증세가 일어났다. 한번 픽 쓰러진 적이 있다. 일어나서 하는데 너무 안 먹다 보니까 손이 떨리면서 그럴 때 하리보가 좋다. 그때 급하게 다이어트를 해야 해서 웨이트도 하고 복싱도 했다. 크라이더 테라피를 했다. 그 전에 트레이너가 하리보를 허락해줬다. 그때부터 빠졌다. 저는 해군 제복을 위해 하리보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대사는 익숙하지만, 오영석은 말의 느낌을 달리 하려고 노력했다. 서동재와는 다르게 표현하려고 했다. 사실 서동재가 더 힘들다. 서동재는 말이 너무 많다. 그것 보다는 덜 힘들었다"고 말했다.

외모 성수기를 되찾았다는 평가에 대해서 웃음을 터뜨리 이준혁은 "외모는 정말 어떻게 봐주느냐가 중요하다. 그 사람의 마음이 따뜻한 거다. 그런 거 같다. 그리고 사실 트렌드처럼 외모는 돌고 도는 거기 때문에 지금은 옛날과 다르게 옷하고 다 비슷하게 예전에는 한 브랜드만 입었다면 보세도 있고 각자의 취향이 나뉘기 시작하지 않나. 사람을 대하는 태도도 세분화된 거 같아. 절 좋아해주는 분들은 그런 취향인 거고 고맙다. 예전과 달라졌기 때문에 나도 사랑을 받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준혁은 "얼마 전에는 단식도 해봤다. 3일 정도를 했는데, 우연히 유튜브에서 보다가 단식이 떠서 그 원리를 몰랐다. 그런데 몸에 원래 재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휴지통이 있는데 계속 뭘 먹으면 그게 쌓이는 거다. 디토스라는 것이 뭐냐면 이걸 쌓다가 단식을 하면 그제야 이걸 쓰는 거다. 집을 청소한다는 개념인 거다. 그래서 해봤다. 괜찮더라. 청소하는 기분도 들었고 내가 살이 잘 찌는 체질이기 때문에 어떤 부분에서 불리할 수 있지만 3일 정도 굶어도 버틸 수 있는 훌륭히 진화한 동물인 거다. 2kg 정도가 빠졌다. 오영석처럼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준혁은 "로맨스는 좋은 대본이 있다면 하고 싶다. 제대로 된 로맨스를 해보지 않아서 좋은 게 있으면 한다. 로맨스라는 장르가, 멜로는 조금 더 나은데 로코는 나와의 싸움이 있다. 내가 세상에서 제일 멋있다는 스스로의 판타지를 해야 하는데 쉽지가 않다. 어려운 일이다. 괴리감이 느껴진다. 저는 거울도 잘 안 보는 타입이고 렌즈를 빼고 보면 좀 낫다. 요즘에는 전체적으로 그런 거 같다. 의식도 상승하고 그런 평가 기준이 높아진 것일 수도 있는데 렌즈를 꼈을 때의 모습은 HD시대 같다는 느낌이 든다. 렌즈를 빼면 아날로그의 느낌이다. 그렇게 발전안해도 되지 않을까 싶은 마음이다. 굳이 8K까지 나온다고 하는데 그렇게까지 보고 싶지 않다. 좋아하는 영화들에 좋아하는 배우들을 블루레이로 보면, 블루레이만 해도 4k는 아닌데 보게 되면 놀랄 때가 있다. 그럴 필요가 있을까 싶다. 피부의 모공 하나하나까지 안 보여주고 싶기도 했고, 보고 싶지 않기도 했다"고 밝혔다.
https://img.theqoo.net/TgMx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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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 코미디가 힘들다는 이준혁은 "'시를 잊은 그대'는 작품 외적으로 힘든 것도 있었지만, 재미있게 했다. 어마어마하게 멋진 재벌도 아니고 훈훈한 일상적인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어서 그건 부담스럽지는 않았다. 근데 한 번은 해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실장님 역할을 해본적이 없는데 많이 했다고들 하더라. 어차피 안해도 했다고 한다면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 제가 했던 캐릭터들이 그렇게 여유로운 사람이 없었다. 집이 그렇게 훌륭하지 않았다. 전문직이 많았고 공부를 열심히 하고 힘들게 공부했지, 훌륭하게 잘 살아서 멋있는 대사를 치는 사람은 없었다. 쫓기는 사람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준혁은 로맨스보다는 악역이 더 익숙한 인물. 이준혁은 "악역을 적게 했고 선한 역을 더 많이 했다. 악역은 '적도의 남자'나 '비밀의 숲'이었다. '적도의 남자'는 아역인 임시완 씨가 뒤통수를 치고 한 번 더 치면서 악역으로 갔다. 사건이 그렇게 더 커지면서 악역이 된 것이다. '비밀의 숲'은 정말 악역이란 생각을 안 했다. '신과 함께'도 사실은 사연이 있는 사람이다. 고아 출신으로 잘 사는 상황이었다. 사람들은 주인공에 반하는 사람을 악역이라고 생각할 뿐이다. 절대적인 악이 생기는 세계관은 아니다. 오히려 오영석이야말로 악역에 가까운 인물이다. 그러나 오영석도 스토리를 다 보여준다면 다를 거다. 주인공 캐릭터에 이입을 하기 때문에 대척점에 강하게 서면 악역이라고 느껴지는 거다"고 말했다.

'쉼 없이 연기한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연기한 이준혁이지만, 상복은 적다. 이준혁은 "상에 큰 관심은 없다"며 "지나고 와보니 이렇게 꽤 했더라. 살아야 하니까 한 거다. 원동력은 다른 느낌의 캐릭터를 했기 때문에, 새로운 캐릭터를 만날 때는 새 친구를 만나는 느낌과 비슷했다. 같은 편에서 지지하면서 할 수 있지만, 내적으로 싸우는 경우도 있다. 지치게 싸우다 보면 끝나고 나서 허무하다. 오영석도 그랬다. 어찌됐든 다 맞는 말을 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어느 순간에는 나와는 다른 방향으로 가면, 내가 얘를 맨날 만나야 하는데 나한테 너무 다른 얘기만 하고 입장이 반대면 되게 지치고 힘들다. 그런 과정인 거 같다. 연기를 하면서, 그 친구를 떠나보내고 또 새친구를 만나는 거다"고 밝혔다.

이준혁은 "첫 번째도 두 번째도 해봤다. 많은 포지션의 연기를 해봤는데 순서와는 상관이 없이 제가 잘 보이면 좋겠다. 그냥 내가 첫 번째라서 이걸 한다는 것은 그렇게까지 재미가 있다는 생각은 없다. 그것도 의미가 있지만, 좋은 작품에서 나와 잘 어울린다면 하고 싶다. 유동성을 가지고 하고 싶은 마음이다. 1번 주인공은 부담이 된다. 자기소개도 맨 먼저 해야 하고, 회식도 주도해야 할 거 같고 그런 게 부담스럽다"며 "야먕이라는 것은 어릴 때 연기를 시작할 때 주변에 배우던 사람들이 있지 않았겠나. 다들 힘들게 배울 때 누가 TV에 나와서 중요한 역할을 할 때 기억이 아직도 난다. 그때는 신처럼 보였다. 이선호라는 형인데 빛나 보였다. 그때 당시에 제 꿈은 거기였다. 그런데 그것보다는 지금 더 나와있기 때문에 꿈은 척도를 정할 수 없는 것 같다. 너무 자리에 대해 생각하고 싶지는 않다"고 밝혔다.

이준혁은 '60일, 지정생존자'를 마친 뒤 차기작을 검토하며 휴식기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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