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장 여기 있었소?
뭐야?
장사장이 특별히 명령한 대로 회장 비유를 맞춰왔소
잘했네 뭐 건져온 거 있어?
회장이 이승에 몹시 마음 쓰이는 일을 내가 해결하기로 했소
오~ 잘했어 김선비
역시 장원급제한 인재는 어따 써먹어도 쓸모가 있어?
회장이 말이오. 아주 아끼는 손녀가 있소
그 손녀의 짝을 지어주지 못한 게 한이라길래 내가 중매를 서기로 했소
중매? 그래 그거 잘 서면 옷 한 벌 해주는 거잖아
회장인데 쩨쩨하게 옷 한 벌로 끝내겠소?
당연하지 회장 손주 사위를 얻어줬는데 당연히 이 정도는 해결해줘야지
장사장 고민 끝이오
역시 우리 호텔 최고 에이스는 김선비요 김선비
내가 추천한 인간을 회장이 마음에 쏙 들어 하오
아휴 우리 김선비님 저기 바(bar)일도 바쁘실 텐데 언제나가 가지고
사람도 새기고 추천도 해주셨어요?
내가 사람 사귈 시간이 어디 있소 아는 사람 하나지
응?
바로 구찬성이오!
우리 호텔 지배인. 구. 찬. 성. 씨?
이제 우리 호텔 지배인 아니지 않소
장사장도 마음 쓰였는데 재벌 사위 만들어줍시다
재벌사위되면 우릴 모른척이야 하겠소?
회장한테 받고 구찬성한테 또 받고 일석이조요 하하하
구찬성 벌써 갔소?
손녀딸 전화번호를 전해줘야 되는데 나만 믿으시오.
김선비 저 학대가리
(김선비 짤은 없어서.. 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