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개인적인 의견임)
청명-만월 과거신을 보면, 왠지 나는 청명이는 만월이를 좋아하는데, 만월이는 청명이를 좋아한다기보단. 청명이가 하는 말로 인해 좋아하는 게 뭔지, 사랑하는 게 뭔지 이런 걸 깨달는 그런 느낌을 받았거든?
예를들면 오늘 신도 그래.
과거에 청명이가 좋아하는 사람이랑 바다에 같이 오면, 그 바다가 그 바다로 보였어도 다르게 더 예쁘게 보일 거다. / 좋아하는 누군가를 기다리게 될 것이다. 이런 말을 하잖아?
근데 만월이 표정을 보면 그걸 듣고 청명이한테 설렌다기보다 오 그런가?그런건가? 하고 뭔가를 배우는 느낌을 받았음 나는 개인적으로.
그리고 다시 현재로 돌아와서 보여준 연출이 너무 좋았던게.
위에 청명이가 한 말을 모두 현재 메인 서사로 썼다는 점임.
예를 들면 좋아하는 사람이 오길 바라는 거, 기다리는 거 = 만월이가 기다리는 사람 찬성이.
그 바다가 그 바다인데도 누군가랑 같이 보니까 더 예뻐보인다 = 같이 본 사람 찬성이.
이런식으로 만월이는 찬성이를 좋아하고 있는 걸 확실히 밝혔고.
과거 서사 바탕으로 더욱 더 만월이에겐 청명이가 알려준 좋아하는 감정이 찬성이를 향해 나타나는 걸 보여주고 있음.
난 이렇게 생각해서 메인 서사 잘 쓰고 있는 거 같고.
도포남의 정체는 지금 알려지기엔 너무 이르지만 찬성이 맞는 거 같음.
가장 중요한 과거 서사니까 후반쯤에 풀리는 게 맞는 거 같고.
나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