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더게 정주행 마쳤어
3일 동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밌게 봤음! 윤화평 최윤 강길영 주인공 3명의 서사가 이미 반 먹고 들어가는 드라마라서 엔딩까지 보고 나니까 마음이 찡하더라구
뭔가 본방 봤으면 울었을 것 같긴 한데 빠른 시간 내에 보다보니까 무서울 때는 이불 속에서 보게 되던 게 마지막화에선 벌떡 일어나서 티비에 머리 들이밀면서 보게 됐어
내가 들어가서라도 구해주고 싶다 꺼내주고 싶다 ㅠㅠ 마음은 엄청 아프고 심장이 뛰고 두근거렸지만 눈물은 안 나왔다는 그런...
초능력적인 능력이 있는 박일도 VS 빌런에게 같은 원한으로 뭉친 주인공 구도는 뭐랄까 애니메이션에서 자주 봤던 그림이지만 주인공들에게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잡을 능력이 있지는 않아서 너무 불리한 싸움이다... 학교괴담은 혜미 엄마 일기장이라도 있지 그럼에도 구마도 하고, 몸싸움도 하면서 박일도가 누군지 알아내고 결국 위기도 이겨낸 게 감동적이었어. 아주 간혹 분위기 개그로 갈 때 (주로 반말) 도 엄마 미소 지으면서 봤고 싸우는거래봤자 서로 안 다치게 하려고 하는 유치뽕짝 양보 싸움 ㅋㅋㅋㅋㅋ
한 회 끝날 때마다 내가 놓친게 있나 이해 못한게 있나 검색을 해봤을 때는 고증적으로 부족한 부분도 있다고 하고 특히 15회....에 대해서는 나도 아쉽게 생각을 했는데 해야하는 떡밥은 또 막회에 다 주워가서... 그래도 크게 실망한 점은 없는 것 같아. 박홍주가... 박일도보다 더 찜찜하긴 하지. (애초에 너무 강한 빌런이라서 완전 소멸 기대자체를 안했어) 마지막회에 그렇게 긴 편지 같은 글을 보게될 줄은 몰랐는데 보고 나니까 박일도보다 박홍주가 찐엔딩이구나 싶긴 했어. 아무리 처음 나레이션과 끝 나레이션이 상관될지라도 박홍주가 그렇게 웃으면서 끝난게 더 마음에 남더라. 그래서 캐스팅도 내용도 모르지만 영화화가 기대되는 것 같아. 또 다른 모습으로 손더게의 의미를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그런..?
박일도 정체는 알고 나니까 그랬지... 이상했지... 싶긴 하더라구 ㅋㅋㅋㅋㅋㅋ 그 동안 박일도 정체 몰라도 안 답답했는데 15회에서는 진지하게 화나긴 했지만 또 막회에 떡밥이랑 배우들 연기 보면서 잊고... 막회에 주인공 대사 엄청난 거 알았지만 ㅋㅋㅋㅋㅋ 박일도는 여태 부마자들이 대신 말해준거 한꺼번에 갚았다는 ㅠㅠ 나도 귀신 설명충인거 별로 안 좋아하지만 그래도 재밌게 봤어 마지막 구마도 너무 아름다웠고 ㅠㅠ 마지막 부마자!도 쭉 봐왔던 것처럼 입벌리면서 봤어 역시 성장힐링드다운 엔딩이었고.
작년 여름에 했던 라온마를 너무 재밌게 봤는데 뎡배에서 흥한 손더게도 역시 실망을 시키질 않네 작년에 오씨엔 엄청 좋았다고 새삼 느낌
영화도 꼭 흥했으면 좋겠다! 영화적 미장센도 기대돼 물론 시즌2 나와주면 더 좋고~ (그 땐 홧병 나더라도 본방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