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이 너무 써서 액체로 나오는건 액상과당 범벅이라 몸에 좋은지 나쁜지 애매하게 느껴질때 있고
알약으로 압축해도 혀에 닿으면 역시 너무 쓰니까 겉에 단맛 코팅 입고 나오는 약
우리드 초반엔 그런 시럽이나 당의정 같다가
후반엔 알약을 삼킬 힘도 없어져서 어쩔수 없이 당의정을 부셔서 가루약으로 내서 먹는 바람에 무지무지 쓴 그런 느낌이야
치유하는 이야기긴 한데 따뜻하게 감싸고 그런 이야기가 아닌
곪을대로 곪아서 목숨에 지장이 생길 정도의 상처 치료하는 이야기란 느낌이랄지
애초에 초기에 치료 못해서 치료 방법이 독 할수 밖에 없던 이야기였던게 ㅋㅋㅋ
치유라는 단어가 흔히 통용되는 개념에서 좀 벗어나 있을거란 예상을 못해서 당황했지만
대본의 완성도 그런거랑 상관없이 나한텐 진짜 오래 곱씹고 싶은 이야기인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