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 죽고 난 이후로 진구 연기가 조금 아쉽다고 생각했거든?
아무래도 하선캐 특성상 이헌처럼 센연기 보여주기가 힘들고
작가가 뭔가 특별히 연기할만한 뭔가를 안주기도 했고 ㅇㅇ 그 두냥 그 장면은 좋았지만 ㅇㅇ
특히 후반부는 워낙 도승지나 소운이캐가 미친 연기를 보여주기도 했고 ㅇㅇ
뭐 연기천재라고 다들 그래도 아역때, 어릴때 씹어먹다가
나이들 수록 천재성이 퇴화된 배우들도 있으니까 ㅇㅇ
애도 좀 지켜봐야해 하고 생각했거든.
근데 왕남 마지막회 전반도 좋았지만 후반 연기가 레알 미쳐버렸더라.
조내관하고 작별인사하고 궁 떠나던 연기 존나 존나..... 그 복잡미묘한 표정 뭐라 설명해야 하냐
그장면 보고 아 애는 천재 맞네
내가 애를 과소평가했었구나 깨달았음.
진짜 불친철하고 호불호 개갈릴 결말인데 내가 이렇게 납득해 버리고
이렇게 여운이 쩌는건 절반은연출이고 절반은 진구의 연기 때문인거 같음...
애는 진짜 내가 내취향이 아니라고 내가 원했던게 아니라고 생각했던 것 들까지
납득해버리게 만드는 연기를 하고 있더라. 이제 23살이....
이런 경지는 진짜 수십년 연차의 중년배우들이나 가능한 경지라고 생각했는데
애 뭐냐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