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v.daum.net/v/20250705080901597
이원균 수석 : 처음 도영이 제안한 아이디어는 '날개'와 '꿈꾸게 하는 힘'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초현실적으로 표현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앨범 재킷이나 뮤직비디오는 콘셉트를 잡고 구현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명확한 반면, 프로모션에 이 메시지를 어떻게 녹여낼지는 많은 고민이 필요했어요. 그래서 프로모션 기획 단계에서는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도영의 음악과 메시지를 접하고, 그로 인해 '꿈꾸게 하는 힘'과 용기를 얻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단순히 온라인상에서 메시지를 일방적으로 전달하기보다는, '도영의 방'처럼 오프라인 공간을 통해 도영의 흔적과 메시지를 직접 느낄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를 마련했고, 음악 또한 단순히 듣는 것을 넘어 다양한 시각적 요소와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그런 취지에서 기획된 프로모션이 익선동에서 진행한 청음형 전시회 '리스닝 익스피리언스'(Listening Experience)입니다. 청음과 함께 사진, 조형물 등을 통해 도영의 음악이 전하고자 하는 감정을 보다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도영은 팬에게, 팬은 도영에게 서로 '꿈꾸게 하는 힘'을 주고받는 기회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2. 지난달 13~15일 사흘 동안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두 번째 단독 콘서트 '도어스'(Doors)를 개최했습니다. 앨범과 공연 준비를 동시에 했을 것 같은데 그래서 좋았던 점과 어려웠던 점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이원균 수석 : 좋았던 점은 앨범 발매와 동시에 콘서트를 진행하는 것이기에 신곡 무대를 팬분들께 가장 먼저 선보일 수 있다는 점이었어요. 단순히 음원으로 듣는 것에 그치지 않고 무대를 통해 곡이 담고 있는 메시지를 시각적으로도 전할 수 있고, 도영의 진심도 전하면서 팬분들과 더 깊이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앨범과 공연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다 보니 그 안에 담긴 의미도 더 풍성하게 전달할 수 있었고요.
어려웠던 점은 지난 연말부터 엔시티 127(NCT 127) 활동, 에스엠타운(SMTOWN) 공연, 뮤지컬, 앨범 녹음과 프로모션, 그리고 단독 콘서트 준비까지 모든 일정을 병행해야 했기 때문에 도영의 체력적인 부분이 가장 걱정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힘든 내색 없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모습이 정말 고마웠고, 무사히 잘 마무리할 수 있어 감사한 마음입니다.
3. 공연 세트 리스트를 짤 때 가장 중심에 두었던 부분은 무엇인가요?
이원균 수석 : 두 가지를 중점적으로 생각했는데요. 첫째는 작년 첫 단독 콘서트와 비슷하지 않은 새로운 구성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컸고, 둘째는 개인적으로 콘서트는 지루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두 가지를 가장 중점적으로 고려했습니다.
특히 이번 공연은 2집 앨범 발매 직후에 열리는 만큼, 관객분들 입장에서는 신곡이 아직 낯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앨범 사전 프로모션 단계에서 최대한 많은 곡을 미리 접하실 수 있도록, 그래서 귀에 익은 곡이 많아지도록 프로모션과 세트 리스트 구성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또 첫 번째 콘서트에서 반응이 좋았던 '디와이 트랙'(DY TRACK)이나 NCT 메들리 같은 구성도 있었는데, 그대로 답습하지 않으면서도 그만큼의 임팩트를 줄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은 무엇일까를 많이 고민했어요. 그런 점에서 이번 세트 리스트는 기존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새로움을 주기 위해 더 치밀하게 구성했다고 생각합니다.
4. 전작을 냈을 때는 러브썸 페스티벌에 출연했고, 이번 '소어'는 발매 전 서울재즈페스티벌에서 수록곡 일부를 최초 공개했습니다. 앞으로도 음악 페스티벌에 출연할 계획이 있나요?
이원균 수석 : 도영의 제일 큰 강점은 좋은 노래와 뛰어난 라이브 실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팬분들은 물론 더 많은 대중분들께도 도영의 무대를 보여드리고 들려드리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좋은 페스티벌에서 출연 제안이 온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할 의향이 있습니다. 팬분들도 같은 마음이시겠지만, 저희 역시 도영이라는 훌륭한 아티스트의 무대를 더 많은 분들이 직접 보고 느끼셨으면 하는 바람이 큽니다.
물론 지금도 많은 분들께서 도영을 사랑해주시고 계시지만, 저희도 도영이를 더 자랑하고 싶고, 더 많은 분들께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커요. 조금 팔불출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우리 도영이 이런 무대도 잘해요! 이런 감성도 있어요!' 하고 계속 보여드리고 싶달까요. (웃음)
5. 앨범 LP 발매 계획이 있는지도 듣고 싶습니다.
이원균 수석 : 현재 LP 발매 소식이 전해졌고, 예약 판매를 진행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