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같아선 코레일을 뿌수러 가고싶지만 일단 지연입장 후기를 남겨보기로 해
26분에 시청역에 내려서 목에 피가 나도록 뛰니까 30분 30초 정도ㅋㅋㅋㅋ에 도착은 할수있더라 하지만 이미 오케 연주를 하고 있었고 입장은 불가 ㅠㅠ 지난 주말에 오케 연주중에 들어오는거 봤는데 쉬익쉬익 아무튼 늦었으니 얌전히 기다림 혹시 늦는 동기들은 기억해 지연입장은 7분후야!! 그러니 이왕 늦었다면 너무 뛰지 말길 ㅎㅎ
그리고 로비에서 대기하면서 스크린으로 볼수있어 덴마크치즈...토마토스튜...조명때문에 얼굴이 하얗게 날아가서 잘 안보임ㅋㅋㅋㅋ 소리도 나는데 무대소리가 들리는건지 스크린 음향인지 잘 모르겠다 너무 뛰어서 계속 켁켁거리느라 ㅋㅋㅋㅋ
그렇게 7년같은 7분이 지나고 드디어 열기가득한 인도에 갔을때 입장!! 오늘 원래 자리는 2열이었지만 지연석은 A열 뒤에서 세번째 통로석....비어있는 내자리를 보며 오열 ㅠㅠ
그런데 정동 시야는 진짜 최고야 거기서도 잘 보이긴함 ㅋㅋㅋㅋ 그리고 여태까지 봤던 각도가 아니라 새로웠다 자리가 높으니까 쫑글이 뒤에 있을때도 가려지는거 하나도 없고 무대 뒤쪽이랑 동선도 시원하게 잘보이고 키크신 ㅂㅅ배우님의 정수리구경까지 쌉가능ㅋㅋㅋㅋ
바닥에 깔리는 조명도 그렇게 다양한줄 몰랐거든?? 오픈데이 때 완전 알록달록 네명 조명이 보라색 초록색 빨강색 막 화려하게 계속 바뀌더라 나중에 찰리랑 화원에 갔을때도 바닥가득 꽃이 피어나서 너무 예뻤어!!
오케스트라님들도 잘보여 기타선생님은 거의 일인밴드...일렉이랑 어쿠스틱 계속 바꾸시고 두드리는거 치는거 흔드는거 엄청 바쁘셔 뭐 떨어지니까 밑에 바이올린선생님이 주워주시고 ㅋㅋㅋㅋ
다만 향이 좀 늦게 온다 쫑콘이랑 처음 화원에 갈때 나는 향기가 미니어넷 다 끝나고 어 비온다 할때쯤 확 나기 시작하더라
지연석 최고의 장점은 누구보다 빠르게 퇴근길 자리를 잡을수있다는것 ㅋㅋㅋㅋ 암튼 오늘도 행복했어...하지만 코레일은 용서하지 않을것...
그리고 그냥 오늘 공연 후기는 찐친 네명보는것같이 뭔가 우당탕탕해서 신나고 재밌었음 ㅋㅋㅋㅋ ㄴㅇㅇㅇㅁ님 막 인형 넘어뜨리고 ㅋㅋㅋㅋ 컷콜땐 미끄러지셔서 놀랏자나 너무 귀여우셔 ㅠㅠ
애드립도 다 개터짐 벤할아버지는 울새한테 대답도 안하냐고 화내고 오늘 최고는 ㅂㅅㅊㄹ님이 다시 비밀연극하러와서 쫑글한테 찰리 발작막는 의사선생님자세로 딱 막아섰던거 ㅋㅋㅋㅋ 그리고 연극하다 선생님 발소리 들려서 숨을때는 진짜 엉망진창 다 아무말하고 ㅋㅋㅋㅋ 넷이 모여있을때 뭔가 갓태어난 새끼동물들이 붙어서 복닥거리는것처럼 거리가 점점 더 가까워지는게 느껴져 맴이 땃땃해짐...종형이가 무대에서 행복을 가득 받아오길 바라며....코레일을 뿌수든 회사를 뿌수든 앞으로 남은 평일공연은 제발 늦지 않기를🙏 후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