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밤에 할 게 없어서 사진첩 정리하다가 개조했던 사진 삭제하기 전에 글쪄봄 흑흑

넨도의 넨자도 모르는 무묭이가 지인 생일 선물로 해주고 싶어서 난리쳤던 올해의 일임..*

원래 비슷한 머리를 사려고 했는데 날짜는 다가오고 매물은 안나와서 그냥 민둥민둥 밀어버리고 처음부터 만들자며 이 둘을 구입함.

정말 지금 생각해보면 무식한 게 용감하다고^^ 스스로가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용감했다.

다행인것은 둘중에 하나의 뒷머리가 내가 개조하려던 머리랑 비슷해서 손을 크게 안 대도 됐다는 것..*

이후... 무묭이의 수난시대가 시작됐다..

일단 무묭이의 수난시대를 보기 전에 무묭이 캐릭터랑 지인 캐릭터 사진 먼저 보고가..

이렇게 생긴 둘임..!

모든 재료가 오고 나서 첫 날.. 용감하게 깎고 올렸다.

만들고나서 아니 뭔가 이상한데 뭐지 뭔가 이상한데?하면서 마르고 깎아내면 다를거야 하고 마르고 깎았는데 똑가태............

이제와서 다른 사람한테 맡기기엔 재료값만 1N만원을 써버렸고.. 시간은 촉박한데 넣으면 몇주 걸리고, 대부분 다 마감되었음 흑흑..

아무튼 포기하지 않고 남들이랑 너무 다른 우리 아이들을 보고 문제가 뭔지 생각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다 엎고 재도전을 해봄.

이거 만들 때는 먼가 헐 이거 잘 되는 것 같아; 나 좀 잘하는듯; 하고 열싀미 해서 + 퍼티가 끈적해서 폰 잡을 세도 없어서

뭐 올리고 할때 중간 과정 하나도 안찍고 마무리로 사진찍을때 간Z나라고 서페이서까지 올린 것밖에 없음..ㅎ

사진은 없는데.. 이렇게 만들고 굳히고 합치고 나니까 오른쪽 아이... 앞머리가 이상해서 한 번 엎어서 다시 얹고갈아냄.

~그리고 시작된 지옥의 사포질 쇼~ 지금은 웃으면서 얘기하지만 매일 매일 많으면 10시간 가까이 깎아냈다고 한다..

수북히 쌓이는 사포들과..

머리카락 살리려고 한건데 뒤로 나자빠지면 이렇게 솟은 머리카락들 다 박 살 나면서 내 마음도 박살나고^^ (진자잘부러져..

그렇지만 하다가 중간에 이렇게 합쳐보면 얼마나 예쁘게요.. 마음을 잡고 또 열싀미 사포질함..

(tmi지만 뒤에 박스쪼가리는 사포가루 날릴까봐 박스 안에서 사포질 했는데 나중되니 박스 저딴거 다 필요업더라고ㅎ

장갑도 초반에 끼다가 안낌. 그리고 부서진 부분 원래는 다 다시 다듬어줬는데 후반엔 본드로 붙였다 ㅎㅎㅎ)

사포질하고.. 세워서 보고.. 사포질하고.. 세워서 보고..

아무튼 진짜 우여곡절 끝에 사포질을 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