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필을 쓰는 동안 닙마름, 캡마름은 경험한 적이 없고 잉크졸임이 심한 만년필은 있어
그런데 어떤 후기를 읽다가 잉크가 빨리 사라지는 것도 밀폐가 잘 안 되어서 생기는 증상이라고 캡마름 있는 펜으로 설명하는 걸 봤어
닙마름, 캡마름 있는 펜에 잉크증발은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이겠지만
그냥 잉크증발만 있는 펜도 사실은 닙마름, 캡마름 펜인건데 증상이 크게 나타나지 않은걸까?
내 사파리는 잉크졸임이 심해서 파란색도 군청색으로 나오는데 항상 흐름 콸콸이고 펜촉이 말라본 적이 없거든
라미 컨버터 뒤쪽에 구멍이 있어서 세척할 때 흔들면 거기로 물방울이 튀어나오잖아 그것 때문에 잉크 증발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펜은 컨버터에 구멍이 없고 체결할 때 유격 전혀 없이 엄청 단단하게 되는데도 잉크졸임이 심해 그런데 이 펜도 닙은 항상 촉촉하고 바로 쓸 수 있어
그래서 좀 헷갈려서 내가 이해한 게 옳은가 물어보고 싶어
닙마름 - 필기 중 잠시 멈추고 공기 중에 닙을 노출시킨 상태였을 때 닙이 빨리 말라서 획이 안 나오는 것
캡마름 - 펜을 사용하려고 캡을 열었을 때 캡 안에서 이미 닙이 마른 상태여서 첫 획이 안 나오는 것
잉크졸임 - 컨버터, 카트리지 안에서 잉크가 증발해서 양이 줄어들고 색이 진해지는 것
이 셋이 각각 다른 증상이고 다른 원인들에 의한 것일수도 있는 것인지,
아니면 보통 저 중 하나를 보이는 펜은 다 해당된다고 봐야하는지 궁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