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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공예 16세기 출토 복식 번령깃 장삼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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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2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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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령깃 장삼은 출토유물이 총 3점이 있는데 개중 하나인 용인 이씨의 이 장삼을 타깃으로 정했어. 이유는 옷본 구하기가 쉽고 소매도 짧아서 입고 다니기 편할 거 같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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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립 도서관 2층에 가서 안정나씨로 검색하면 이런 옷본이 있는 자료를 열람할 수 있어. 대출은 안됨. 석박사님들이 잘 만들어둔 자료를 가져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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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름질 재료 삼신기와 함께 뚝딱뚝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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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길과 앞길, 소매, 섶을 오른쪽만 이어붙여 보았어. 근데, 출토복식이 홑겹이라서 홑겹으로 만들다 보니까 안감 달고 싶어지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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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봐 경신공주 초상화를 보아도 안감의 연녹색이 멋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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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연부인 초상화를 보아도 안감의 핑크빛이 멋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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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렇게 천을 비교해 보다가 2번 천으로 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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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번령깃에 안감을 달아버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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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오른쪽 왼쪽 합체하니까 갑자기 사막냄세남. 갑자기 서역으로 떠나야 할 것 같음. 갑자기 쌍봉낙타타고 타클라마칸 사막 여행 가야할 것 처럼 되었어 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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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까지 달았어. 깃이 갑자기 목 옆에서 뚝 끊긴다. 신기하지? 스크롤 위로 올려서 출토 유물 봐봐 똑같이 뚝 끊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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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때 여말선초 느낌 나? 채머리에 족두리, 혁띠까지 차면 이런 느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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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 저고리를 입고 입으면 이런 느낌! 치마는 다림질 안하고 막 입어서 좀 구겨졌는데 무시해줘ㅋㅋㅋ 안감을 조금 더 모래색으로 해서 아예 사막 느낌으로 갔어도 재밌었겠다 싶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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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반부인 초상화 마냥 족두리를 쓰고 쭈구려서 ‘아이고 나라가 망했어 ㅜㅜㅜ 이성계 그 놈이 일을 칠 줄이야 ㅠㅠㅠㅠ’ 통곡하는 시늉도 해 봄ㅋㅋㅋ 


장삼 참 신기하지? 만들어서 입기 전에는 16세기 사람들 옷차림이 이럴줄 몰랐거든. 사극이고 재현이고 어디에서도 번령깃 장삼 입고 다니는 모습은 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내가 만들어서 입었으면서도 낮설더라. 저.. 혹시 한복 맞으신가요..? 서역 상인 옷 아니시죠..? 그렇지만 더 자주 입어서 친해지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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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령깃 장삼은 한복 전시회에서 재현해서 펼쳐서 전시하거나 이렇게 3D 모형으로 마네킹에 입혀둔 그래픽만 있어서 이런 핏이 나올 줄 몰랐기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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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식으로 다들 가슴에 세조대나 대대를 바짝 묶어서 19세기 답호처럼 입더라구. 같이 출토된 대대랑 같이 이렇게?


근데 실제로 입어보니까 생각보다 겨드랑이 부분이 팔 움직임에 딸려 올라와서 두둑해졌어. 또 허리띠는 허리에 자동으로 내려가고 앞섶에는 물건도 넣어다닐 수 있을 정도로 주름이 지더라구. 다시 쑤셔넣어도 그 때 뿐이야. 지하철 개찰구 통과하려고 교통카드만 들어올려도 겨드랑이 부분이 다 위로 올라와. 실제로도 나처럼 입었을까? 모르는 일이지만 나는 내 마음대로 입는게 편해서 이렇게 입고 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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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학궤범에도 나온 번령깃 장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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