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교한 작업에 다이소 수예가위만한게 없긴 하지...? 작고 가볍고 날카롭고 그치?
근데 작은만큼 날이 빨리 무뎌지긴 해. 하지만 자린고비인 나덬은 멀쩡해 보이는 가위를 버릴 수 없지. 간단한 회생방법을 찾아서 별 생각 없이 혼자 이렇게 쓰고 있었는데 단종글을 보니 홍익더쿠의 정신을 받들어 널리 공유하고자 함이야
이걸 사라 덬들아.
스티커 끈적이는 가위에 붙은 정도는 쉽게 지워진다. 설거지 해도 되고 물기 신경쓰이는 덬은 유통기한 지난 썬크림(제일 효과 좋음)이나 핸드크림, 로션 뭐 아무거나 괜찮으니 발라서 문지르고 닦아내면 말끔해진다. 그리고 위의 공구로 날을 갈면 됨. 개인적으로는 위 사진의 왼쪽에 있는게 가장 쓰기 좋았어. 한쪽면은 평평하고 한쪽면은 곡선인데, 곡선면을 이용해서 가위날을 한 방향으로 삭삭 갈아주고 티슈 등으로 한번 싹 닦아주면 가위가 서걱서걱하게 부활함.
나덬 이 방법 써서 수예가위 하나로 4년을 썼다.... 너무 작은 가위라서 칼갈이도 못쓰는데 공구용 줄이 짱이다. 종이 자르다 보면 날이 금방 나가는데 이 작업 한방이면 원단도 잘리는 귀신같은 명가위가 되어 있을 거시야.
그럼 덬들의 즐거운 꾸활을 기원하며 휘리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