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가슬, 진주, 벤토나이트, 숯 대리석 마블 비누.

쿠팡에서 산 몰드로 제작했음.
가로 커팅하기 좋은데 한가지 불편한 게 뚜껑이 따로 없어.... 그래서 보온하려면 위에 랩을 씌워야 함.
보온 안하고 냉장고에 넣을 수도 있고, 온장고에 넣기도 한다는데....
브램블베리에서 나오는 몰드 규격과 같은 걸로 제작되는 듯.




의도와는 좀 다르게 나왔음.... 뭐랄까 내가 생각한 건 보다 은은하고 얌전하게 나왔음 했는데 좀 전투적이야;;;;;
2. 황금/유근피 원형 비누.

색이 진한 쪽이 유근피, 연하게 보이는 쪽이 황금임.
중간에 허옇게 보이는 건 티타늄을 넣어 이렇습니다.

보습을 중점으로 해서 비누 건조가 느렸던 지라 5일이 지난 후에야 잘랐음.
게다가 원형몰드 비누가 폐쇄형에 가까워서 그냥 사각 몰드에 부어서 보온하는 것보다 노출이 거의 안돼.
비누화가 이뤄진 다음 외기에 노출되는 면적이 많아야 비누가 잘 건조되는데 몰드를 잘못 벗기면 표면이 뜯길 수도 있거든.
그냥 양쪽에서 비누액을 부은 거라 무늬는 거의 기대를 안했는데 마를 수록 또렷해지더라.

3. 그라데이션 비누(옥사이드로 색을 냄)

그라데이션 비누는 내가 비누를 시작하고 두 번째로 시도했음.
첫번째 그라데이션은 비누가 급하게 굳어서 모양이 잘 안났었는데
트레이스 상태를 살짝 약하게 해서 인내심을 갖고 모양을 만들어야 해.

이쪽이 좀 괜찮게 나온 쪽이고.

8개는 건졌는데
이 비누는 사이드 쪽이 꽤 지저분하게 나왔음.

층층이 색상에 변화를 주면서 쌓다보니 보온을 할 때 균일하게 안될 수도 있고
티타늄을 쓴 비누들은 가장자리로 가면 종종 부스러지는 경우가 있어.
이번 비누들도 옆면이 소다회 현상이랑 같이 나타나네.

5월 말까지 비누 만들 계획임.
그때 나온 비누들 있음 또 올릴게.
비누는 역시, 도장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