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뜨개 위주
11시 오픈런으로 줄서서 들어감
줄은 되게 길게 섰지만 QR코드 확인도 간단하고 줄세우는 것도 괜찮았던듯
사람은 많은데 몇몇 부스 빼곤 못 다니겠다 싶은 정도는 아니었음
(몇몇 부스: 열매달이틀, 솜솜뜨개, 레어메이드 등)
이런 인기 부스들도 조금만 버티면 구매나 계산을 못할 정도는 아니었는데
레어메이드만은 결국 포기^^....
날씨 춥지만 빵빵한 파카나 커다란 가방 가지고 다니면 통행에 불편할 듯하니
앞에 있는 라커에 짐 맡겨놓고 들어가는 게 좋을 거 같아
뜨개 관련 감상
나는 일단 손염색실이랑 콘사들을 직접 만져본다! 에 의의를 두고 갔는데, 확실히 실물로 보는 게 좋았어
특히 부스마다 샘플 의류 걸어놓은 것들 진짜 하나같이 예쁜 작품들이어서
참고도 되고 뜨개/구매 욕구가 뿜뿜함
리네아, 열매달이틀, 솜솜뜨개 이런데는 사람많고 복잡하지만 보기 편하게 노력한 게 꽤 보였고
소규모 손염색실 부스도 스와치나 샘플 많이 준비해서 오신 데는 되게 호감이었음
(반대로 손염색실 팔면서 스와치도 적은 곳은 크게 실망...)
다만 콘사는 2합 3합 100g 200g 이런 식으로 조정이 안되서 진열된 제품들 집어가는 정도고
(택배 주문을 할 수는 있는데 시간이 걸리니까,..)
현장에서 사람 많은데 무슨 실을 얼마나 살지 비교하고 고민하는 게 좀 힘들어서..
살 거면 좀 목표를 좁혀서 가는 게 좋을듯?
막 엄청 싸다!! 이런 건 아니었음
대략 10~20% 정도
그리고 증정품이나 이벤트 기대하고 가면 많이 실망할 수 있을듯
근데 어느 부스에서 랜덤 뽑기?하는데 어떤 분이 1등 뽑아서 손염색실 한타래 받아가심ㅋㅋ 부럽..
전반적인 후기
사실 전직장에서 대규모 페어에 참여해본적도 있고
서일페나 인테리어 페어나 이런저런 행사는 자주 구경가는 편임
핸메페는 처음인데
전반적으로는.. 규모도 작은데 부스들도 다 아기자기하단 느낌이었어
좋게 말하면 귀엽고
살짝 안 좋게 말하면 기획이나 구성 자체가 엄청 세련되었다거나
프로같은(?) 느낌이 별로 없긴 함
그게 나름의 매력이라고 느끼는 사람도 있겠지만...
소규모 부스는 카드 안 받는데도 있었고,
판매를 위해서 크게 노력하는 느낌이 없는듯한 부스도 좀 있었어
종합하자면 디자인, 인테리어쪽 페어에 비하면 훨씬 꼬물꼬물(?)한 느낌
평소에 유난히 관심있던 뜨개 업체 있으면 가보면 궁금증이 풀리고ㅋㅋㅋ
그냥 손으로 뭐하는 거 좋아하면 구경해볼만은 하단 느낌
아 근데
나 실 안산다고 해놓고 콘사랑 손염색실 다섯개 사왔쟈나...
다들 조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