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실 다꾸템 사는거만큼 꾸미는건 잘 못/안 하거든...
다꾸에서 꾸미는 실력이 다꾸템이 차지하는 비중보다 훨씬 크고 중요하지만
막상 다꾸템이라는거 자체가 나한테는ㅋㅋ 신상 체크하고 가격 재질 디자인 봐가면서 재고 따져가며 추려내고
그렇게 골라가며 산 거 한데 모아 와악 하면서 하나씩 꺼내보고 사진찍고 하는 과정이 반은 되었던거 같음ㅋㅋㅋ
생각해보니까 몇백까지를 사도 바닥까지 다 쓴 마테, 스티커가 거의 없더라고...ㅠㅠㅋㅋㅋㅋㅋ
어차피 나는 개똥손이고ㅠ 이미 갖고있는거 죄다 팔지도 버리지도 못할텐데 ㅠㅠ
얘네만 써도 죽을때까지 다꾸만 해야할것 같다... 그렇다고 아예 안 살수는 없는데...
이러면서 현타오던 타이밍에 다이소 문구류가 엄청 잘 나오기 시작함ㅋㅋㅋ
처음엔 진짜 노트 필기구 스티커 매번 신상 체크하면서 다 샀음ㅋㅋ 당연히 꺼내서 한두번 쓰고 쌓이게 됨..
근데 접근성이 좋아진 만큼 궁금하면 가서 실물을 볼수가 있으니까 슥 가서 보고 별 거 아니네 하고 안 사고 빈손으로 나오는 날이 점점 늘어남
걍 있음 사고 아님 말고... 이러면서 있는거 막 뜯어서 붙이고 그러고 지내기 시작ㅋㅋ
물욕을 오프에서 쉽게쉽게 채우니까 밤에 샵 인스타 돌아다니고 후기 뒤지고 하는 걸 거의 안하게됨
그러다보니 좀 소비습관을 되돌아보게 됐어...
다꾸욕구(?)의 대부분이 다꾸템구입하기 였던 나한테는 부담없이 막 살수있음=굳이 안사도 됨 이더라고 ㅋㅋ
잡덕이라 다른거는 여전히 막 사서 잔뜩 쌓여있긴 한데 ㅠㅠㅋㅋ 다꾸템은 명확하게 줄었어
버릇처럼 사는 스티커나 메모지 단가가 확 떨어진게 엄청 유의미했던거 같음 ㅋㅋㅋㅋ
당연히 세상 모든 꾸방덬들이 다 나같지는 않다는걸 앎ㅇㅇ
그냥 이런 케이스도 있다는 얘길 하고싶었어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