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개하는 수년동안 가벼운 뜨태기왔었고

그럴땐 다른 사람들 작품구경하고

새로운도안이나 실구경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또 도안잡고 씨름하고있고

완성하고 행복했는데

두달전쯤부터 진짜 아무것도 하기싫은거임

문어발 안하고 하나 끝내면 다음거 시작하고 그랬는데

지금 뜨던 여름니트 목이랑팔만 뜨면되는데

매일 그거 앞에놓구

뜨기싫다 뜨기싫다하고있어

다른사람들 작품보고 실보고해도 나아지지도 않구

뭘 딱 떠야지 떠보고싶다는 생각도 안들고

ㅠㅠ

근데 차라리 아 안해 싫어 하고 깨끗하게 놓으면 그뿐일텐데

그것도 안됨ㅠㅠ  완성안된 옷을보고 생각하면서

스트레스 받고있음 왜그럴까

다들 이럴땐 어떻게 흘려보내?

지혜와 힘을 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