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3개월 해본 초초초보지만...
양재반으로 넘어왔는데 준비물에 자만 네갠가 그래서 이걸 어케 담아다니다 고민하다가
안에 누빔이나 심지 덧댄 길쭉한 자 보관함... 어깨에 걸칠 만한 걸 갖구 싶다 만들어보고 싶다 생각도 해보고
책 읽다가 갑자기 엇 북커버 판형별로(ㅋㅋ) 맹글어 보고 싶다! 생각도 해보고
내 마음에 드는 빳빳한 천 사다가 내가 좋아하는 모양 자수 놔서 에코백처럼 휘뚤마뚤 들고 다니도 싶다 생각도 해보고
덕질 오프 나가려고 포카랑 포토프롭... 아크릴... 챙기다가 힝 내 마음에 드는 사이즈 딱인 파우치 만들고 싶다 생각도 해보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미싱이 없지요... 이래서 미싱 사는 거구나...
초기 비용이 꽤 세서 선뜻 들이기도 애매하고 우리 동네 당근은 저려미 미싱이 잘 안 올라와서(대부분 공업용;) 중고 구하기도 어렵고
오프 가서 만져봤는데 보태보태병 발동해서 결국 결정 못하고 그냥 오고 ㅋㅋㅋㅋㅋ
속도조절 기능 엄청 좋아 보이더라 나 다니는 문화센터는 걍 페달 밟으면 우다다다다다다닿 박히는 거라 매번 바늘땀 천 밖으로 도망가는데 ㅠㅠ
거기에 자동사절 기능 추가하면 가격대가 어후.....
미싱... 가지고 싶다... 삘 받았을 때 사야 될 것 같긴 한데 기본장비(ㅋㅋ)가 너무 비싸다!
그치만 뭔가 올해 내로 지를 것 같은 느낌......... 미싱 사면 원단도 부자재도 패턴도 마구 사게 되겠지 미리 미안하다 내 통장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