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덬도 일찍 발송해주었고 다른 덬들의 후기가 올라오는 걸 보면서 나도 곧 도착하겠구나! 두근두근!하면서 기다렸으나 감감무소식이었어... 원덬은 도착하지 않으면 말해달라고 했었지만 분실된 게 원덬의 책임이 아니니 왠지 다시 말하기도 미안해서 아쉬운 마음만 삼키고 있었는데...!!
아니 세상에 같은 동에 사는 애기 가방에 내가 그린 그림의 뱃지가 달려있지 뭐야...!!!?ㅎㅎㅎ 근데 애기가 이제 갓 초등학교 들어간 것 같은 나이대로 보여서 온갖 고민을 했어. 이 나이에 어린 애기랑 뱃지를 두고 말을 주고 받는 게 맞을까...? 하지만 원덬의 성의는? 이런저런 생각하다가 애기 어머니로 보이시는 분이 애기한테 다가가길래 그분에게 조심스럽게 말씀드렷어...(이런 거 잘 못함...) 폰으로 내가 그린 그림도 보여드리고 그랬더니 되게 미안해하시더라고... 애가 친구한테 받았다길래 그냥 그런가보다 하셨더래. 그리고 다른 뱃지들은 애기가 2개만 남기고 모조리 또다른 친구들에게 나눠줬다구... 하하
(와중에 애기, 봉지 색깔이 예뻐서, 흔드니까 챨챨 소리 나는 게 신기해서 가져갔다고...)
이걸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애기가 죄송하다고 나한테 거듭 사과하기도 했고, 애기 어머니도 미안해하시면서 앞으로 이런 일 없게 잘 단속하고 가르치겠다하시며 5만원을 주심... 애기 가방에는 분홍 고양이 하나, 파란 고양이 하나 이렇게 뱃지가 두 개 걸려있었는데 내가 그중에 하나 달라고 해서 받았어..ㅎㅎ
돌고 돌아 나의 손에 들어오게 된 파란 고양이 뱃지 하나...! 애기 다그치기도 뭐하기도 하고... 어머니께서도 넘 죄송하다하시고... 원덬이랑 메일 주고 받으면서 설렌 것만으로도 기분 좋았으니까 여기서 만족하려구!!
분홍 고양이는 못 보여줘서 미안해 지금 생각하니 애기 가방이라도 사진 찍을 걸 그랬다 싶네ㅠㅠ 아무튼 귀여운 뱃지 만들어준 원덕에게 너무 고맙다는 말 해주고 싶어😭💛💛💛 좋은 나눔 고마워 원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