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종이도 돈이 들어가니 가능한 가성비를 많이 따지고 샀지만 가성비 따지지 말고 유명하고 좋은 종이 써봐야 종이를 왜 따지는건지 알 수가 있다 해서 비교 할 수 있게 일부 유명한 종이도 취한 상황이야.
사용한거 외에 로디아, 라이프, 그라필로, 클레르퐁텐 같은 유명한 종이들을 다 써보지는 않았지만 어떤 종이가 얘랑 비슷하다 정도면 굳이 전부 다 사서 쓰지 않아도 된다고 봐...유명한건 거진 다 비싸기도 하고.
저가로 다이소 노트도 많이 추천하던데 여기 포함 시키지 않은건 종류가 많기도 한데 어디건지 명확하지 않아서 뺐음. 사진이 엉망인건 그냥 단순하게 내가 사진을 잘 못찍어서 구래...ㅠ
종이 평가한 덬들도 많고 유툽도 많지만 걍 전문가도 아닌 쌩초보 입장에서 느껴진걸 적은거 뿐이니 참고해줘.
쓴 사람 정보: 힘있게 눌러쓰는 편임. 코팅지 좋아함. 미색 싫어함. 딥펜을 더 선호.
<한국제지 밀크 프리미엄 A4>
왜 사람들이 가성비 NO.1 이라는지 알겠음. 이게 이 가격에 이 종이가 이런것도 된다고? 란 느낌.
테잉크가 나름 잘 보임. 잉크 색상 선명. 만년필, 딥펜 실번짐 없음. 뭔가 삭삭 하는 종이 느낌이 되게 익숙하고 좋음.
코팅이 된건지 잉크가 밀려서 뒤가 하얗게 보이는 감이 있는데 심하진 않음.
푸른끼 있는 백색지인데 나는 좋아함.
무엇보다 가격도 착한데 양도 많고 질까지 괜찮다. 게다가 쉽게 구할 수 있음.
막 쓰기에도 정말 좋은거 같다. 이걸로 실제본 노트 만들어서 친구들 선물할 예정임.
<모트모트 노트>
실번짐이 이렇게 있는데 이게 왜 만년필용 이지? 아무튼 만년필 실번짐있고 딥펜은 쓰지 않길...번짐 때문인지 투톤컬러 잉크는 잘 보이는듯. 코팅이 제로.
테잉크에 테만 없앤 순수한 잉크색만 잘 보임.
색감이 쏘쏘한가 싶었는데 이로시주쿠 모미지가 완전 핫핑크가 되버렸어...
종이 두께도 평균적인거 같은데 뒷 비침있고 방심하면 잉크가 종이 뚫고 나간다.
가성비를 떠나서 레알 막종이로 쓰는게 아니면 사고싶지 않고 누구도 안 사주고 싶음. 근데 나 이거 안산거 같은데 왜 있지...ㅋㅋㅋ
<모닝글로리>
실번짐이 노트 한줄 쓰면 한두가닥? 보이는 정도. 사실 찾아야지 하고 찾아야 한 둘 보이고 거의 신경 안 쓰이는 정도. 사진으로도 안 보이지.
만년필이 나가는 느낌이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음. 딥펜도 사각거리면서 잘 써지고 촉이 긁는거 생각하면 번짐이 없음. 잉크 발색도 괜찮음.
살찍 미색. 근데 내가 모닝글로리를 3종류를 샀는데 다 미색이고 백색은 못봤어. 못찾은거 뿐 일지도.
종이도 얇은 편이고 뒷 비침도 적고 진짜 괜찮음. 공부할때 진짜 좋은거 같아.
아무 문방구, 마트 같은데서 쉽게 구할 수 있고 가격도 착한데 노트 종류도 많다는 점에서 가성비 NO.3 주고싶음!!
<글씨코어키우기 펀딩>
사실 사람들이 욕 하는거에 비해 그렇게 까지 최악은 아닌거 같음.
내가 코팅지를 선호하다보니 별 생각이 없나? 싶음. 실번짐이 없고 밀려서 하얗게 보이는거 있고.
코팅지 인데도 테잉크의 테가 약한 편. 두께는 일반적인데 뒷비침 거의 없음.
종이가 백색인데다 코팅이 빡 들어가서 잉크 발색이 상당히 선명한 편 같고 특히 파란색 잉크랑 잘 맞는거 같음.
원래 글씨교정하고는 목적이 안 맞지만 나는 막종이로 잘 쓰고 있어.
<토모에리버 루즈 시트>
비닐? 유산지 아냐? 싶을 정도로 종이가 엄청 얇고 미끈?거려서 개인적으로 사자마자 좀 후회함...너무 팔락팔락 거리는게 심해서 별로 종이같이 안 느껴짐.
좀 더 심하게 말하면 그거 있잖어 장례식장 가면 탁자에 깔아주는 종이 비닐 느낌...?
그치만 그 외에는 왜 토모에리버가 종이 NO.1 인지는 이해가 갈 정도로 다 좋음.
발색도 선명하고 테잉크의 테도 엄청 잘 뜨고 표면이 미끌거리는거에 비해 딥펜도 만년필도 잘 써져. 그리고 이렇게 얇은데 잉크가 두껍게 올라가도 뒤에 안 비침. 미친...이게 뭐죠? 종이 맞나?
아. 그치만 가격대비 가성비도 나쁘고 종이도 유산지같고 사람들이 토모에리버 극찬하는 거에 비해서 나는 딱히 ...최고의 종이? 싶긴함.
<이로풀 루즈 시트>
토모에리버의 하위호환 느낌. 종이에 미끌거림이 없고 살짝 두께감있고 쫀득?하다고 해야하나 뭔가 만년필 끝이 종이에 들어간다는 그런 느낌으로 써지고 테잉크의 테도 잘 뜨고 잉크 발색도 나쁘지 않음. 전체적으로 두꺼운 닙은 더 두껍게 보이는 마법이 펼쳐짐.
발색이 좀 톤 다운되서 보이는 거 같은데 그렇다고 색이 팍 죽는 느낌은 아니고 걍 이쁨. 특히 붉은색 계열이 예쁘게 보이는거 같음.
이상하게 글씨코어키우기 종이랑 느낌이 비슷한 편. 근데 가격을 보면 토모에리버보다 나은거지 가성비 따지면 음...글쎄요.
게다가 라인 있는건 앞에만 라인이 있고 뒷면엔 없음. 뒷비침이 없으니 걍 써도 되겠지만.
<고쿠요 사라사라>
내가 산 종이 중에서 가성비 NO.2 !
이로시주쿠 모미지에 테가 너무 에쁘게 떠서서 개깜놀. 종이 두께도 모닝글로리와 비슷한 두께. 아주 얇은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두께가 있는 편도 아님.
이것도 뒷장이 욀케 비침이 없어? 싶을 정도로 비침 없음. 잉크 발색도 상당히 잘 나옴.
막쓰는 가성비 종이가 밀크 프리미엄이라면 고쿠요는 막쓰는 가성비 노트. 좀 큰 문구점이나 화방만 가도 속지를 구할 수 있는거 같아.
코팅지라는데 만년필도 잘 써지고 딥펜도 잘 써진다. 실번짐도 없는데 이로시주쿠 송로 쓸때는 아주 약간의 잔번짐이 나온거보니 잉크를 좀 가리나? 싶음. 나는 아주 만족하고 있어.
<글입다 레저버링 노트>
코팅 없는거 같고 종이 두께가 두꺼운 편임. 종이 위에 물방울 떨어졌는데도 울지 않고 당연히 두꺼운 만큼 뒷면이 보이지도 않음. 그리고 실번짐이 없음.
테잉크에 테가 살짝 보임. 잉크 발색도 상당히 좋음. 종이 질감이 기분 좋다.
만년필이 잘 써지는건 당연하지만 딥펜도 상당히 잘 써짐. 글씨를 쓰면 글씨가 푹신푹신한 느낌이 든다.
근데 글입다 노트를 아무데서 구하는게 되나? 싶은 부분이 있어서 가성비 No.4 되지 않나 싶음.
그치만 종이도 두껍고 표지도 깔끔한 블랙커버라 누구 편하게 써보라고 선물 해줄거라면 가성비 1, 2, 3 보다는 이걸 선물해주고 싶음.
이로시주쿠 무라사키시키부
쉐퍼 터쿼즈(구)
<아르디움 DAY 노트 A5>
이건 내 개인취향을 많이 타는데 내지가 여러 종류가 있는데 그 중 내껀 원고지 모양이고 실 제본된 노트로 가격도 낮은 편이라 가성비 따지면 괜찮은거 같음. 딥펜은 실번짐에 긁히기도 해서 사용불가. 만년필도 EF 닙하고 F닙은 번짐도 덜하고 잘 써지는 편인데 그 외는 사정없이 번지는 듯함. 세필쓴다면 한번 써봐도 나쁘진 않을듯.
잉크 발색은 케바케 라고 할까 전체적으로 푸근한 발색이 나오는거 같고 이로시주쿠 모미지는 좀 핫핑크같이 보임.
살짝 미색에 종이 코팅은 없는거 같고 잉크 흡수가 빠르고 실번짐이 살짝 있고, 뒤 비침 있음. 이렇게 나열하고나니 모트모트랑 다를게 뭐냐. 모트모트는 세필도 번지잖아...
엄청 안 좋은거 같지만 원래 만년필용으로 나온것도 아니고 내가 만년필뿐아니라 색볼펜도 모으는데 무난하게 같이 쓰기 좋음. 사실 볼펜용으로 더 좋음.
그리고 나는 노트를 양면 보다는 한 면만 사용하는 편이라서 상성이 맞는지 개인적으로 상당히 잘 쓰는 브랜드임.
tmi긴 한데 먼슬리플래너B가 그냥 깔끔하게 월 만 나와있는게 최고로 좋음! 맨날 다이어리 구매하려고 보면 월보다는 메모 할 수 있는 뒷부분이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나는 일기도 안쓰고 그냥 일정만 간촐하게 적고싶을 뿐이라....지나면 뒷부분은 쓰지도 않고 다 버리는게 종이낭비 같더라고ㅋㅋㅋ
<미도리 MD>
친구 노트를 써서 시필 사진은 없지만...척봐도 그냥 취향이 아님.
백색이라고 나온 것도 미색인게 마음에 안 드는데 최고 단점이 아무래도 막쓰기에 가격대비 가성비가 안 좋음. 개인적으론 토모에리버는 그래도 종이 파락거리는거 말곤 나머진 좋았지 라는걸 생각하면 미도리가 인상이 더 나쁨.
그치만 사람들이 선호하는 부분은 이해가 감. 종이 질감이 사각이고 뒷비침 적고 잉크 발색 나쁘지 않고 번짐 없고 깔끔하고 미색에 눈이 편안하고 따뜻하고...미색 종이 좋아하면 한번쯤은 써봐 라고 할거 같다.
하지만 내가 굳이 사서 쓸 일은 없을 듯. 이걸 쓰느니 아르디움을 쓴다 할 정도로 미도리가 가격도 그렇고 취향도 아니라.
<번외: 일반 캔트지>
의외로 캔트지에서 잘 써진다. 종이는 두껍고 코팅도 없으니 좀 푹신하게 써짐.
정말 의외였음. 하지만 역시 실번짐 있음.
<번외: 파브리아노 워터칼라 중목>
나는 전공 때 썼지만 켈리그라피쪽에서 워터칼라가 유명하고 잘 쓰이는 종이로 알고있음. 대체 왜 유명하지? 이 종이 쓰레ㄱ
워터칼라라는 이름에 걸맞게 종이가 잉크를 마시는 수준. 번진다...?기 보다 퍼진다는 느낌이 강함.
잉크가 휴지에 발색한거 마냥 예쁘게 된다... 켈리할거 아니면 만년필은 스치지도 말자고요.
<번외: 파브리아노 아띠스티코 중목>
두꺼운 닙하고는 안 맞음. 그래도 잉크 발색이 좋고 F닙이 의외로 깔끔하게 잘 써진다.
하지만 역시 잉크를 많이 흡수함.
<번외: 캔손 아르쉐 세목>
와...명불허전 아르쉐는 아르쉐였다. 미쳤나봐. 딥펜은 물론 만년필까지 이건 종이가 다 해먹었음.
코팅도 안된거 맞죠? 근데 왜 안 번지죠? 왜 발색이 잘 나와요? 왜...?
진짜 쓰고서 기가 막혀서 헛웃음이ㅋㅋㅋㅋㅋ과연 개비싼 종이는 다르긴 다르구만.
<번외: 켄손 헤리티지 세목>
이쪽도 수체화지다보니까 종이가 잉크를 마시는 듯. 오히려 워터칼라보다 더 먹고 더 번짐.
켈리할거 아니면 만년필은 스치지도 말자구요 2
여기까지임.
그냥 종이 나열하고싶은 욕심도 있어서 나열했지만 나 만큼 가성비 따지면서 종이 쓰고싶은 덬들에게 도움이 됬길바랄게!
+ 앗ㅠㅠ이걸 빼먹었네ㅠ
이렇게 가성비만 따진 개인적인 추천은
1. 한국제지 밀크 프리미엄
국산. A4용지라 찾으면 구하는거 자체는 어렵지 않음. 양과 질이 진짜 가격대비 최고. 무슨 종일 사야할지 모르겠다면 일단 얘부터 사고 생각합시다.
그리고 만년필에 안써도 일반 A4용지로 사용 가능함.
2. 고쿠요 사라사라
만년필 노트로서 가성비가 넘치게 좋음. 은근 파는데도 많아서 구하는게 어렵지 않은 편.
아마 고쿠요랑 모닝글로리만 있다면 나는 고쿠요를 선택할듯. 모닝글로리가 나쁜게 아니라 고쿠요가 좀 더 쓰기 좋을 뿐.
3. 모닝글로리
국산. 일반 동네 문구점이든 마트든 편의점에서도 모닝글로리 자체는 구할수 있다. 손쉽게 접하기가 밀크 프리미엄보다 더 좋음. 게다가 영문, 오선지, 한자 등등 노트 종류도 매우 다양함.
위에 1,2 를 제외하고 모닝글로리랑 다른 종이가 있다면 주저없이 모닝글로리를 선택 할거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