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꾸+일기쓰기 자체도 좋은데
이거 하는 동안 쓸데없는 짓 안한다는 게 최대 장점인 것 같기도...
3년정도 꾸준히 일기 쓰다가 최근에 이사하면서 다꾸짐을 못 가져와서 몇주정도 일기쓰기 중단했거든?
할 거 없으니까 그 시간에 아무 생각없이 커뮤니티에서 싸우는 거 구경하고 남들 인스타 구경하고
그러다보니 되게 우울해지고 무기력해지더라.
괜히 이것저것 사들이면서 돈만쓰고 그래도 충족감이 없고...
나 요즘 왜 이러지 왜 이러지 하다가
다꾸짐 도착해서 밀린 일기 쓰고 새 잉크 이것저것 써보느라 신나 있었더니
몇주동안 우울했던 거 싹 날아가고 거짓말처럼 행복해짐ㅋㅋㅋㅋ
남들 사는 이야기 싸우는 이야기에 집중하지 않고 내 감정, 내 일상, 내 기록에 집중하는 것만으로도
되게 스트레스가 줄고 사람이 건강해지는 것 같아.
직접 꾸며보니 정작 인스타에서 예뻐보여서 산 것들은 별로 안쓰게되고... 내가 잘 쓰는 스타일에 맞는 것들 위주로 다시 정리중임.
다꾸 인스타도 초반엔 열심히 하다가 자꾸 유행 따라가느라 다꾸가 숙제가 되는 것 같아서 중단했는데
그만두고 난 뒤에가 일기쓰는 게 훨씬 즐겁다. 성취감도 선명해지고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