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의 원생 생활을 다시 시작하고보니 눈 코 뜰 새가 없어서 (사실 원생 생활 시작하기 전에도 탈력이 심했다.)
제대로 각잡고 뭘 써보질 못했음. 끄적이는건 일상이자 취미니까 뭘 하긴 하는데 하고 나서 보면 원 세상에 이런 목불인견이 없고-...
하여간 그래서 꾸방도 뒤적뒤적이다 멀리하고 더쿠 자체를 부유하는 구름(보다는 날아 댕기는 새인가... 댓글로 뺙뺙대긴 했으므로...)처럼 지냈는데
간만에 각잡고 써 봐야지- 하는게 생겨서 써 봄. 하지만 다 쓰지 못하고 중간에 오자가 나와서 '에라이...'를 외치며 펜을 놓았다고(....)
그래도 공들였는데 쓴게 아까워서 슬쩍 들고 와 봄.
석북(石北) 신광수(申光洙, 1712~1775)의 대표작인 <관서악부(關西樂府)>의 서문.
석북의 원 글도 국문학사에서 꽤 중요한 작품이지만 역시 이 작품은 20세기 초중반을 살다 간 서예가 검여(劍如) 유희강(柳熙綱, 1911~1976)의 절필(絶筆, 마지막 작품)인 이 작품(클릭)으로도 유명한데 개인적으로 석북의 시, 그리고 검여 선생의 글씨 모두 좋아해서 한번 써보자- 하고 며칠 전부터 시작한 것. 전심전력은 다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그래도 습관처럼 써보자-하고 쓰는 중인데 초장부터 틀려서 '에라이'를 외치고 말았다고 한다.(...)
언젠가 전체를 다 써서 올려 볼 수 있기를 기도해 봄. ㅎㅎㅎ...
내용은 뭐 그리 중요한건 없으므로 패스.
안구테러라 죄송합니다.(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