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다닐 동안 할머니댁에 머무르게 되어서 집에선 못했던 로망을 전부 실현하고 싶었던 나덬...
침대랑 책상이랑 나란히 두니까 방이 너무 좁아보여서 벙커침대를 두고 방을 넓게 쓰리라 마음 먹고 적금이 만기되기까지 존버 또 존버
방꾸미기 하고 싶었던 것들 찔끔찔끔 사모으다가 컴퓨터까지 다 도착을 해서 방정리 드디어 끝내서 자랑하러 왔다!!!
침대 밑에 책상 두고 공간 싹 정리했어! 나 선정리에 좀 재능있을지도? (아냐 겸손해질게) 뭔가 냉장고가 침대랑 책상 사이에 싹 들어갈 때 쾌락이 쩔었어. 침대가 더 늦게 왔었거든 ㅋㅋㅋ 냉장고 원래 반대쪽 벽에 두려다가 공간이 딱 맞길래 걍 저따 뒀어. 뒤에 페그보드랑 옆에 선반은 할머니가 집값 떨어진다고 벽에 구멍 뚫지 말래서 골머리 앓다가 이케아에서 발견하고 유레카를 외쳤지 뭐야
모니터 기준으로 왼쪽엔 게이밍 관련 물건들 뒀고 오른쪽엔 일상 용품들? 같은 거 뒀어 ㅋㅋㅋ 내 애기 때 사진... 뭐 어차피 지금이랑 너무 달라서 저거 본다고 나 알아볼 사람 없을 듯 헿
대망의 필살기는 이 뒤에 RGB 조명 붙여놓은 것... 저거 천천히 빙글빙글 돌아가는 거 넘 예뻐서 매우 만족
그렇게 비게 된 반대편 벽엔..!
빔프로젝터를 쏩니다~.~ 할머니댁에선 티비에다가 스위치 연결해서 겜 못하는 거 땜에 방에 빔프로젝터는 꼭 둬야지 싶었거든! 걍 당근에서 샤오미 적당한 걸로 샀는데 나름 좋은 거치대도 주시고 해서 꽤 잘 설치가 되었고 성능도 그럭저럭 만족해 나는 저런 화질에 딱히 민감하지 않아서 ㅋㅋㅋ
대충 문에서 바라본 방 전경...
진짜 방꾸미기 너무 재밌고 깔끔해진 내 방이 너무 뿌듯하다 ㅜㅜㅜ 얼마나 유지될진 모르겠지만 ㅋㅋㅋㅋ 아 그리고 우리 아파트는 층고가 2.5m로 좀 높게 나온 편이라 침대 높이 130cm에 매트리스는 걍 에이스 슈퍼싱글 매트리스인데도 앉았을 때 내 머리가 안 닿아! 사실 그거 아니었으면 벙커침대 사겠다고 마음도 못 먹었을 거 같은 느낌
암튼 그거만 해결된다면 나는 벙커침대 매우 추천... ㅎㅎ 아늑해서 좋네 지금 본가 돌아가야 하는데 이대로 가기 싫어서 적은 글이기도 해
다들 굿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