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내가 오늘부터 좋아하는 숫자는 54
너무너무 멋진 나눔을 받아서 후기를 쓰려고 ><
나눔 글은 이거> https://theqoo.net/diy/2667470440
버릇처럼 더꾸공방을 클릭한 나... 나눔 글이 있길래 들어가봤는데
세상에 너무 예쁜 만년필이?!?!?!?!
운명을 느끼고 후다닥 댓글을 남겼는데...
앗... 내게 올 아이들이 아닌가보다...
어라... 혹시?
아... 역시 아닌가보네...
하는 두 번의 좌절(?)을 지나
헐?! 진짜?????
뙇!!!
진짜 예쁘지 않니
사실 목요일에 택배를 받았는데 (그래놓고 주말이 되어서야 후기를 쓰다니... 원덬이가 기다렸을 거 생각하니 너무 미안하네ㅠㅠ)
아직도 이 두 자루가 내 손에 있다는 게 믿기지 않아
tmi지만 나 사실 당첨 안 됐으면 이 만년필... 사려고 했다? (ㅋㅋㅋㅋㅋㅋ)
아무튼!!! 택배를 받고 상자를 열었는데
이 부피감... 뭐지?!
만년필 두 자루만 들었다기에는 너무 큰 박스... 처음에는 원덬이가 포장을 아주 빵빵하게 한 줄 알았는데
어째 들어보니까 묵직해
게다가 나눔 원덬이 글 보면 알겠지만 원덬이가 분명히 "착불"이랬거든
그래서 오늘(목요일) 온다는 문자에 지폐를 들고 우체부 아저씨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아저씨가 나 부르지도 않고 그냥 택배를 두고 가시는 거야
설마??? 하면서 보니까
이 천사가 글쎄 택배비도 선불로 다 내고 그냥 보냈네???!?!?!
나 진짜 연말에 너무 큰 선물을 받았어
원덬에게는 앞으로 더더더 좋은 일과 행운만 가득할 거야 분명해
얘기가 자꾸 새네 아무튼 그래서 이 선물 택배의 내용물을 공개합니다
원덬이 진짜 세심하지 않니 얘들아
바이알병 2개 넣어주면서 주사기와 밀봉용 파라필름을 넣어 준 것도 모자라
잉크 이름 붙이라고 견출지까지 보내줬다?
평소에 원덬이가 주변 사람을 얼마나 잘 챙기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해
진짜 보고 비명질렀잖아
사람이 너무 좋으면 폭력적이 된다는 사실 알고 있니
우리집 벽 다 부서졌다 지금
내가 뽁뽁이 풀고 두 번째 사진 찍으면서 실수로 가려버렸는데ㅠㅠ
첫 번째 사진 보면 노트에 토끼 우표도 붙어있어
내년이 토끼해라고... 신년 우표까지 보내주는 센스 봐
다시 한번 원덬이의 세심함에 감탄하고 가실게요
아 그리고 흰색 봉투는 뭐였냐면
꺄아악
바로바로 원덬이의 편지였습니다~!!!
글씨 다시봐도 진짜 예쁘지... 잉크 색깔도 내 카메라가 제대로 못 잡았지만 농담 진 게 정말 예뻐
(참 원덬아 혹시 이 카드 내용 일부이긴 하지만 사진 후기 글에 들어간 거 불편하면 댓으로 적어줘ㅠㅡㅠ! 바로 지울게!!)
그리고 "풍성한 덤은 아니지만" 이 말은 반박하고 싶은 걸?!
어떻게 이게 풍성하지 않다고 말할 수가 있어... 절대 아니야...! ㅠ.ㅠ
당연히 나눔 물품이었던 만년필 두 자루만 받을 거라고 생각했던 나...
<연말 선물 세트>가 와 버려서 진짜ㅠㅠㅠㅠㅠㅠ
내가 어떻게 하면 이 마음을 잘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될 정도야
나눔 물품이었던 만년필도 제대로 보고 가실게요
진짜 예뻐
내가 사진을 못 찍어서(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이 미모가 제대로 담기지가 않는다
그리고 확실히 무게가 좀 있는 편이야
내 주력기는 트위스비 에코 EF거든 (세필러)
그래서 크기는 거의 똑같아서 손에 잡으면 어색한 느낌은 없는데 무게감이 확실히 달라
잉크가 풀충된 트위스비 에코보다도 더 무거워
묵직하니까 새롭고 좋아 다만 태필이라서 글씨체 안정을 위해서는 적응 기간이 좀 더 필요할 느낌
이러한 이유로 필사 사진은... 없다는 점... ☆
이렇게 말 많은 후기도 끝까지 봐준 덬들이 있을까ㅋㅋㅋㅋㅋㅋㅠㅠ
있다면 읽어줘서 너무 고맙구!!
원덬이가 섬세하게 챙겨준 덕분인지 나도 후기 주루룩 막힘없이 쓸 수 있었어
개인적으로 올해가 다소 힘든 일도 있어서 이래저래 많이 지치는 해였는데
원덬 덕분에 너무너무 행복한 연말 마무리가 될 수 있을 거 같아
다시 한 번 정말 고마워ㅠㅠㅠㅠㅠㅠ
이번 주말이 많이 춥다는데 모두들 감기 걸리지 말고 건강 조심해야 해
다들 행복한 크리스마스 이브가 되길 바랄게
메리 크리스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