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학창시절엔 공책 꾸미는 걸 좋아했지만 어느덧 직장인이 되고 시간도 체력도 사라져 그만두었던 덬이야
작년부터 다이어리 꾸미기 열풍이 부는 걸 보면서 너무너무너무 하고싶었지만 나이도 그렇고... 이미 다른 취미가 많아서 손 안대려고 참고 있었어.
그러던 어느날 우리집 프린터기가 고장나고 말았어.
as센터에 갔더니 무한잉크 인쇄기는 오랫동안 안쓰면 잉크가 말라버린다고, 일주일에 두세번씩 아무거나 인쇄를 하라는 거야.
아무거나 인쇄하려니 잉크도 아깝고 종이도 아까워서 집에 있던 인화지에 옛날 사진을 한장씩 인쇄하기 시작했는데
사진을 붙일 데도 없고 해서 앨범 겸 다이어리를 만들어볼까하는 생각을 했어.
그리고 그 말을 듣자마자 평소 다이어리꾸미기에 미쳐있던 친구가 남는 다이어리에 속지까지 종류별로 끼워서 선물하지 뭐야 (!!)
그렇게 얼결에 다이어리 꾸미기를 시작하자마자
봉인되어있던 열정이 풀려나 일주일만에 한권을 다 쓰고 말았어. (!!!!!)
6월까지 쓸 다이어리를 미리 다 꾸며놓고 결국 한권을 더 주문한 초보 다꾸러의 사공 볼래?
참고로 초보러라서 재료는 대부분 다이소발이고, 배경만 미리 쭉 만들어놓고 숫자나 레터링은 나중에 쓰면서 붙일거라 디테일하진 않아.
*스압 주의!
다이어리 받자마자 그날 찍은 사진 뽑아서 붙이는 걸로 시작


개초보라 일단 다이소발 마스킹 테이프 사서 막 붙이는 걸로 시작함
아직 뭘 해야할지 모르는 시기라 재료와 친숙해질 겸 걍 다 붙여봄

집에 있던 엽서도 붙이고 
10년 전에 산 스티커랑 몇년전에 말려둔 압화도 붙임
예전에 돌하우스 포스터로 쓰려고 알리에서 샀던 조각그림들도 붙임 (점선은 펜으로 찍어서 그렸어)
떡메가 없어서 집에 있던 포스트잇 색깔 맞는 거 잘라서 붙임
내 사진+다이소발 재료+친구가 준 떡메 한장

처음 목적인 뽑은 사진 스크랩용 다꾸를 하다가 (밑에는 사진찍은 날이랑 있었던 일 간단하게 메모중)

옛날에 쓰던 다이어리에서 오려둔 속지도 붙여보고

저 봉투모양 메모지는 인형소품으로 쓰려고 산 건데, 왼쪽처럼 접어서 붙여도 예쁘고 오른쪽처럼 펼쳐서 붙여도 예쁨.
떡메 대신으로 요긴하게 쓰는 중.
압화는 스티커가 아니고 직접 따다 말린 생화야!

이건 포스트잇. 원래 꽃잎모양 포스트잇을 좋아해서 몇년동안 꾸준히 모아왔는데, 다꾸와 만나서 포텐 폭발.

왼쪽 인형용 달력으로 쓰려고 몇년전에 사놨던 미니달력이 빈티지 느낌에 잘 어울려서 흡족
오른쪽은 동네 문구점에서 산 마리몬드 떡메에 동백꽃 포스트잇으로 꾸몄는데, 검은 속지와 잘 어울려서 만족

다이소 카드+다이소 색종이 조합

카드는 이렇게 펴서 안에 내용을 쓰면 됨
난 글씨가 안예뻐서 글씨를 쓰는 순간 다꾸가 망하기 땜에 이렇게 접히는 종이를 좋아해

친구들이랑 마녀컨셉으로 했던 파티 사진과 해리포터 떡메 조합
배경은 다이소 금은색종이와 흑백색종이. 다이소 재료 가성비 너무 좋아

할로윈 파티와 크리스마스 파티때 찍은 사진으로 꾸밈
역시 다이소 흑백색종이+금은색종이로 랩핑

집에서 놀던 엽서들

이 페이지도 글씨존못인 나를 위한 페이지인데

메모지들이 이렇게 펼쳐지기 때문에 안에 내용을 쓰고 접어버릴 수 있음
글씨존못이라 다꾸 망치는 게 속상한 덬들은 폴딩메모지를 써봐 아주 좋아

다이소 그라데이션 색종이와 체크 색종이로 꾸민 다꾸
스티커, 마스킹 테이프 전부 다이소야.

체크 색종이가 좋아서 막씀

다이소 편지지로 날로 먹은 페이지. 다꾸할 에너지가 없을 땐 편지지로 날로먹기 추천

편지지로 날로먹기 222
원숭이 스티커가 편지지와 잘 어울려서 기분좋음

왼쪽도 다이소 그라데이션 색종이에 남산타워 편지지를 오려서 붙임
색이 너무 잘어울려서 원래 한 그림같음

친구가 준 아트박스 원고지랑 잘어울림
오른쪽은 다이소 카드로 날로 먹기 333
가운데 접어놓은 종이는 펼쳐짐
나만 보고 싶은 사적인 내용은 이렇게 접어두는 것도 좋을 듯

편지지를 마구 찢고 오려서 날로 먹었는데 분위기가 좋아서 흡족

이것도 편지지와 포스트잇으로 날로먹기
너무 한 게 없어서 머쓱한 페이지

다이소에서 산 키치 스티커를 활용하기 위해 키치페이지를 시도했다가 키치는 내 길이 아님을 장렬히 깨달은 페이지
다꾸하는 친구 왈: 키치는... 비싼 재료를 써야 이뻐...
키치는 원래 싼마이느낌을 칭하는 말 아닌가요? 배신감...ㅂㄷㅂㄷ

찍는 걸 까먹었는데 왼쪽 책도 접어서 덮을 수 있음
연필 포스트잇으로 고정해둔 상태
오른쪽은 다이소 포스트잇으로 꾸민 봄.
꽃 포스트잇으로 꾸미기 진짜 1분만에 끝나서 머쓱한데 결과물은 이쁨.

다이소 고슴도치 스티커가 쓰고 싶어서 꾸민 갑분 가을.
오른쪽도 떡메 두 장만 친구가 준 거고 나머지는 다 다이소.

내가 스티키리프 포스트잇을 정말 좋아해서 엄청 많이 모았는데
이거 쓰니까 1분만에 두페이지가 차버려서 머쓱타드

왼쪽을 이렇게 펼칠 수 있음. 둘다 좀 허전해서 나중에 쓰기 전에 스티커로 좀 더 꾸며야지 생각중인 페이지.

다이소에서 산 병풍 카드가 맘에 들어 꾸민 전통페이지

병풍 카드는 이렇게 펼쳐짐.
다꾸자랑은 하고 싶고 누가 내 일기 읽는 건 쫌 그런 덬들은 폴딩카드를 애용해보세요

영국풍 키치를 시도했다가 키치는 내 길이 아님을 장렬히 이하생략 222
오른쪽은 그냥 페이지가 남아서 편지지 쭉 찢어붙임
난 글쓰는 걸 무지좋아해서 글쓸 공간이 많은 게 좋아

다이소 패턴색종이+편지지 오리기 조합은 쉽고 빠르게 예쁜 배경을 만들어줍니다
오른쪽은 다이소 마테로 만든 모눈과 다이소 편지지+다이소 포스트잇

이렇게 펼칠 수 있음.
글씨 존못이지만 글은 많이 쓰고 싶은 나를 위한 꼼수 333
다이소 스티커로 꾸밈
보다보니 원래 목적이었던 사진은 어디로 갔지...?? 싶지 않니?
맞아 중간부터 프린터기 고장방지를 위한 사진 인쇄는 뒷전이고 그냥 다이어리 꾸미기가 너무 재밌었어...
어느새 정신차려보니 더 이상 다이어리가 잠기지 않아서
세어보니 6월치 30장을 벌써 미리 다 만들었지 뭐야
어차피 난 시간이 매일매일 나진 않아서, 시간날 때 이렇게 미리 꾸며놓고 자기전에 쓰기만 하려고ㅋㅋㅋ
아직도 뽑은 사진을 다 못 붙여서 (중간부터 딴길로 샜으니 당연) 다이어리를 한권 더 주문했어^^
지난주 토요일에 다이어리를 받아서 일요일부터 꾸민 건데, 딱 일주일만에 6월까지 쓸 다이어리를 다 꾸며버렸으니
7월치 꾸미는 데에는 얼마나 걸리려나 궁금^^
새 다이어리도 다 채우면 또 사공하러 올게.
봐줘서 고마워!
마지막으로 내 방이랑 넘 잘 어울리는 다이어리 사진을 놓고 마칠게
자기전 침대에서 일기쓸 때 주로 사용하는 베드테이블과 노트북+키보드+무드등이야

그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