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생을 과체중과 비만 사이에서 왔다갔다 하고 짧은 기간에 빼고 요요 오고를 하도 반복해서 체지방량 엄청 높은 체질이야
그리고 그나마도 최근 5년 정도는 나이먹고 뭘 더 하나 이러고 걍 73-75를 왔다갔다 하면서 살았어
그러다가 9월 중순에 일주일 정도 여행가서 고생 좀 하고 10월에 아파서 한 2주 정도 식사 엄청 줄고 강제 산책하고 했더니 4키로가 빠지더라
빼야지 빼야지 하면서 스트레스만 받으면서 몇년을 생각만 했던지라 건강 때문이긴 하지만 오랜만에 빠지니까 살짝 욕심이 나더라구
그래서 그때부터 먹는거 조심하면서 산책에서 러닝, 홈트 몇가지 추가해서 한달해서 3키로 더 빼서 지금까지 7키로가 빠졌어
어짜피 건강 때문에 먹는거 가려야하고 운동도 매일은 아니고 주에 3-5번 페이스로 무리하지 않고 해오니까 앞으로 반년에서 일년을 더 할 수 있을거 같은데 이번에 가장 큰 수확이 이거인 듯
다이어트는 평생 하는 거라고들 하는데 그걸 진심으로 체감해본적이 없었던거 같아
건강문제 때문에 시작하긴 했지만 스트레스 없이 먹는거 조심하고 이삼일 쉬어도 아 찌뿌둥하니까 운동이나 하러 갈까 라는 기분이 들기 시작한게 너무 좋더라고.
다이어트 다이어트 할땐 운동 가는 거 자체가 스트레스였는데 이젠 스트레스 해소에 가까워졌거든
이제 나이도 있고 연예인 할것도 아닌데 남들 보기 좋은 정도면 됐지 생각해서 이상적인 몸매나 이상적인 몸무게 이런 것도 크게 욕심이 없어
정상체중까진 내리고 싶으니까 목표는 60이고 그때까지 식이와 운동도 좀 의식하고 해야겠지만 반년이 걸리든 일년이 걸리든 평생 다이어트가 아니라 평생 건강하게 사는 거라고 생각하고 뭐든 무리하지 않고 하려고 해
한달여 다이어트방 드나들면서 도움도 많이 받고 해서 나도 뭔가 얘기하고 싶어서 써봄
같이 힘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