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테스 덕후가 되어버려서 운동 다녀온 후 남기는 후기..
지금 거의 1:1 60회 받아가고 있어! (통장 가루됐지만 최고의 선택이었다)
주2~3회 약 반년동안 꾸준히 해왔어. 전에도 필라테스 배웠었는데, 그땐 전혀 효과 못보다가 클래식 배우고 광명찾아서 후기 남긴다~
내 원래 상태: 난 BMI는 17 정도에 (키빼몸 110 정도?) 체지방률 38%라는 저체중 비만인이었음; 종이인간을 넘어서 거의 습자지인간..
현재 상태: 거의 갱생 수준.. 쌤 감사합니다. 일단 생활에서 느껴지는건.. 바른자세로 겁나 오래앉아있을 수 있고, 잘넘어졌던 덬인데 아주 하체 균형이 좋아졌다.
근육은 초반에 2키로 이상 늘고 유지중이야. (물론 체중도 상승ㅋㅋ) 특히 코어 키우고, 전신 협응 키우는데 너무 좋음.
당연히 체지방률도 이젠 정상이고, 무슨 운동가도 운동 꾸준히 하셨나는 말들음. 그래서 하고싶었던 운동 별거 다해보고 나대고있어 ㅋㅋㅋㅋ즐겁다
그리고 헬스처럼 부위 타겟팅하는 안맞는 덬들한테도 괜찮을 것 같아. 코어쓰는게 중심이지만 어쨌건 팔다리랑 전신을 같이 움직여서 요가같은거 좋아하는 덬 추천이야
그리고 클래식 필라테스는 대중화 되어있는 모던/컨템퍼러리랑 뭐가 다를지 궁금할텐데
난 클래식에서도 로마나 획득한 선생님한테 배웠어! 필라테스도 제자들에 따라 여러 계파(?)가 있는데
클래식은 원래 창시자인 조셉필라테스가 하던 시퀀스/프로그램을 최대한 따르는 계파를 말해~
그래서 기구도 태초에 조셉 필라테스가 만든 것만 쓰고 뭐 그런 차이가 있어 (보수볼 등등 전혀 안씀)
기구도 약간 달라. 특히 체어! 종류 훨씬 많고 개힘듬
모던은 여기서 많이 개량을 해서 여러 도구를 쓰기도하고, 개인별 맞춤수업에 훨씬 특화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일단 내가 몸으로 배운 차이
1. 클래식이 더 빡세다
일단 노란색 파란색 스프링? 그딴거 없다
원래 기구에 있는 스프링은 다 정해져있고, 그저 갯수 조절만 하면서 해 (리포머의 경우 4개가 max야)
근데 이 스프링..무지랭이들한텐 엄청나게 느껴진다.. 탄성도 그렇고.. 갯수가 적으면 적은대로, 많으면 많은대로 높은 집중과 컨트롤을 요구함
4개 걸었는데 코어 힘 좀만 풀거나 뭐 그러면 바로 딸려서 올라가고 난리남 ㅋㅋㅋ
2. 시퀀스가 정해져있어서 필라테스로 홈트 가능
동작 시퀀스가 교과서처럼 다 정해져있는데, 이걸 거의 모든 기구에서 동일하게 수행할 수 있어.
맨바닥에서도 할수 있다는 뜻임! (리포머에서 하던거 바닥에서 하려면 거의 죽긴함)
그리고 원래의 매트 시퀀스도 초보-중급-고급이 나뉘어 있어서, 교과서 진도나가듯이 혼자서 집에서도 차근차근 공부할수있다 ㅋㅋ영상도 꽤 있고.
난 원래 요가덬이라, 이점이 진짜 매력적이었어.
필라테스하면 무조건 기구 있어야할것같고 그랬는데, 잘 배워서 몸만 쌓아두면 교과서보면서 하듯 집에서 충분히 츄라이 할수있어서 이게 또 신선한점!
3. 선생님들 검증이 잘되어있는듯함
클래식 계열이 강사 양성에 꽤 까다로움.. 그래서
내가 배운 로마나 필라테스의 경우, 강사 레벨을 획득하려면 본인이 로마나 강사한테 100시간 이상 티칭을 받고, 그 티처의 강의/큐잉 이런걸 또 몇시간을 관찰학습해야하고 등등
뭐가 많아서 확실히 티칭이나 본인 시범도 진짜 좋았어.
- 여기부턴 내가 생각하는 단점?
4. 허리 디스크 있다던지, 허리가 안좋은 사람들은 진입장벽이 꽤 클듯해
위에 썼다시피 조셉필라테스가 만든 그 과정을 따르는데 중점이 있는데
이게 베이직 레벨만 넘어가도 강도가 상당하고, 척추를 자유롭게 쓰는데도 주안점이 있어서 힘들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어
5. 반복이 장벽일수도..
시퀀스가 있는게 나한테는 장점인데, 지루해하는 사람들도 충분히 있을것같아 ㅋㅋㅋ
특히 초보-중급-고급의 경우 초보레벨 동작을 다 제대로 소화를 못하면 중급으로 넘어가지 못하거든. 그리고 당연하게도 레벨이 올라갈수록 동작 많아지고 더힘들고 더재밌음..
그래서 초보만 오지게 오래하다 이탈하는 경우도 꽤 있다고 들었어 ㅠㅠ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