뺄거 아직 9만리인데ㅋㅋㅋㅋㅋㅋ

가을 아니랄까봐 식욕 터지고 있어서 괴로운 초고도비만인 나덬 마음 잡으러 다이어트방 온김에 중간 후기도 한번 쓰고 가려고해!!

나덬은 일단 상상 이상의 초고도비만으로 시작했고 지금도 뭐 고도비만이야 ㅋㅋㅋ 뭐 항상 80키로대가 기본이고 타고나길 소아비만에 가족들도 거의 비만.

내 남동생은 건강에 적신호가 오고, 군대도 현역으로 가겠단 의지로 137키로에서 77키로까지 60키로를 빼는걸 옆에서 봤으면서도 나덬은 정신 못차리고 살았어.

직업 특성상 오는 스트레스랑 개인적인 일이 겹쳐서 70키로에서 결혼해 6년간 살쪄서 키 170에 111키로를 찍은 거구를 보고... 그럼에도 나 자체를 곱게만 봐주는 남편에게 죄스럽고 미안해서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끝없는 폭식의 시간을 같이 견디느라 남편 몸도 안좋아지고 있었고...(남편도 시작 당시 107키로, 결혼후 25키로 찜)

오늘은 딱 6개월차, 남편은 21키로 나는 25키로 뺐어.

60kg까지가 목표였으니 딱 50프로 지점까지 왔다!!

식단은 그냥 저탄고지. 운동은 끔찍하게 싫어하는데다 발목을 심하게 다친적이 있어서 못한것도 있어ㅋㅋㅋ

처음 시작 두달간은 엄격한 키토제닉 식단이었고... 곡기를 일체 먹지않고 채소랑 고기 양껏으로 버텼는데 살은 잘 빠지지만 생리 주기가 틀어지더라.

살이 저렇게 쪄도 주기는 칼같았는데 틀어지는거 보고 충격받아서 ㅋㅋㅋ탄수화물을 어느정도 먹으면서 저탄고지했어.

빠르진 않지만 그래도 꾸준히 빼다가... 90키로쯤 정체기가 세게 왔는데ㅋㅋ 이때 해외여행 가서 2키로 쪄왔다...ㅠㅠ 그래도 일주일쯤 식단 원래대로 돌아가니 다시 빠지더라.

여행이나 피치 못할 일로 식단에서 잠시 벗어나도 너무 자책하지 말아야겠단 생각이 들었어ㅋㅋㅋㅋㅋ 자책하느라 1주일이 정말 너무너무 괴로웠거든...

다른 덬들도 다이어트 하다 가끔 그런날이 와도 자신을 너무 책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하루 망했다고 절대 끝은 아니니까!!

뺀만큼 더 빼야하는데다 ㅋㅋㅋㅋㅋㅋ 앞으로 25키로가 이때까지 빼온 25키로보다 빼기 어려울거란거 잘 알지만 그래도 꾸준히 포기 안하고 해보려고해.

가을이라 그런가 먹고싶은게 곱절로 많아져서 힘들지만... 열심히 자중해볼거야. 다이어트하는 모든 덬들 화이팅하자! 나도 앞으로도 열심히 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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