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긴 글 주의
이번 극장판 재밌었어
올해 극장판은 일단 사건적으로도 괜찮았고 쓰잘데기 없는 장면 (ex 특정 캐릭터의 외양 부각/강조 언급과 같은) 없이 중요한 내용만 두께감 있어서 더 좋았음
1. 와니 형사님이랑 아저씨 통화로 너무 플래그 날리는 거 아닌가요ㅠㅠ
2. 범인 좇는 코난 - 오프닝 시작하기도 전에 벌써부터 미친듯한 무빙을 보여주는구나 + 이번 오프닝 테마 도입부 좀 신선하다고 느꼈음
3. 전파망원경 ༼⸝⸝⸝ʚ̴̶̷øʚ̴̶̷⸝⸝༽ 너무 좋아
4. 아저씨 답지 않게 왜 우세요 아저씨 너무 오열해서 눈물 찔끔함
5. 나가노 3인방? 2인방?이랑 아저씨 합류할 때 야마토경부가 코난 찾으니까 아저씨가 놀러온거 아니니까 두고 왔다고 했을 때 - 야마토 경부랑 공명은 코난 있는 걸 좋아하지 않았을까...? 놀러가는게 아니니까..? 라고 생각했고 이것은 당연하게도 회수되는 떡밥이었지
6. 아니 누구신데 우리 애한테 도청기를 갖다 붙이세요 물론 이 상황에 얽힐 사람 중엔 공안 밖에 없기는 하지만 알뜰살뜰하게 아무로랑 통화하고 카자미 놀려먹고 부려먹는거 너무 웃겼다
7. 카자미 불쌍해~
8. 아무로가 도청기 싫으면 떼도 된다고 문자한 거 정확히 뭐라고 보낸건지 읽고 싶었는데 嫌なら外しても까지 읽고 멍때렸나봐 기억이 없음 다시 볼거라는 이야기죠
9. 카자미 불쌍해~~
하지만 카자미 일 잘함
10. 아니 근데 유이 일할 때 말고, 칸쨩이라고 부를 때는 말투가 반말 뉘앙스인 건데 왜 자꾸 존댓말로 번역하는거임 다카기도 사토한테 존대 쓰는 사람인데 왜!!! 반말로 번역하냐고 자꾸!!!!
11. 근데 이번엔 진짜 내용이 알차서 기억 뒤죽박죽이라 순서가 기억이 안난다
12. 역시 하이바라는 천재였죠
오치 선생님이라는 분 내가 알기로 일본에서는 교수님한테도 학생이 선생님이라고 불러서 아가사박사님 아는 후배인 오치 선생님이 교수님이라고 생각했는데 (물론 천문대 연구소 같은 곳이었으니 최소한 박사겠지) 근데 하이바라한테 막 대단하다, 우리도 처음에는 한 번에 못 했는데 이런 얘기 하는 모습에 자꾸 팥차가 아른거렸어 도망ㅊ ㅕ 하이바라...! 하지만 하이바라 이미 박사급 아니었나??? 싶기도
13. 코난 화장실 가고 싶다고 해서 형무소 근처에서 마주쳤을 때 ㅋㅋㅋㅋ 솔직히 이 정도면 코난도 야마토랑 공명이 자기 보면 무조건 회의에 끼울 거라고 확신해서 마주친거 아님? 야마토랑 공명이 화장실 핑계대면서 코난 합류시킬 때 표정이 너무 웃겼고 좋았어 ㅋ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이 때 란이 화장실 어디있는지 설명해주니까 애들이 란보고 형무소 들어갔다와봤냐고 묻는거 깨알 웃겼음
14. 쿠사베? 하사베? 하세베? 검사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와... 이야~~~ 생긴건 잘난편이긴한데 시라토리 극초반 때 모습 보는 것 같다~~~ 재수없어~~~ 했는데 한 중반까진 계속 재수없다고 생각하고 있었어 ㅋㅋㅋㅋㅋ 거의 그러니까 국정원 쪽 인간인 거잖아? 끝에는 나름 재수 없는 검사인척 하면서까지 잠입한거 보니까 사람 괜찮아 보이더라 (?) 뭐 실제로 재수없는게 본인 성격일 수도 있지만 그래도 ㅋㅋㅋㅋㅋㅋ
15. 밤에 미끼 노릇 하겠다고 야마토 경부랑 유이 형사랑 같이 차로 눈길 달릴 때, 결혼 얘기까지 나오는거 보고 우와... 이 얘기를 지금한다고...? 꼭 지금해야하는 걸까...? 너네 아직도 이 얘기 끝맺은 적이 없었던 거니..? 😱 (두려움 + 지독한 회피형) 상태였는데 유이가 네가 나였으면 어떻게 했을거냐고 (이 때는 반말로 번역해줘서 이 상황의 격함을 보여주기 위해 존댓말을 쓰게 했나? 라고 생각했음) 하는데 진짜 둘이 키스할 거 같았어 근데 그 때 범인이 끼어들더라 아 뭐예요 지금 어른의 연애를 보고 있었다고요 왜 끼어들어요 ㅡㅡ
16. 여기에 겐타랑 미츠히코 나타났다가 미츠히코 범인한테 잡혔을때 겐타가 손목 물고 버티는거 보고 속으로 박수치고 난리났음 잘한다잘한다 근데 애들 위험해졌을 때 란 등장하는 거 보고 역시 이거지 우리 세계관 최강자 라인업에 계신 분하면서 고개 끄덕임
그리고 란 위험해졌을 때 겐타가 때맞춰 후레쉬 켜고 미츠히코 통화하는 척하면서 사진 막 찍는데 와 이야 얘들아 장하다 잘한다 (울컥
란한테 사실 전부 연기였다는거 밝히면서 목소리 막 떨면서 안기는 애들 보다가 울컥 x 1000000000 얘들아 장하다 잘컸다 하면서 눈물 찔끔함 = 수도꼭지임 그냥
17. 칸쨩이랑 유이랑 들어간 움막? 뭐라고? 숲막? 뭐였지 아무튼간에 거기 들어가있다가 장총같은거 들고 들어오는 실루엣 보고 범인인줄 알고 심장 내핵까지 떨어짐.. 아마도 이것은 헛다리를 짚게 만들기 위한 떡밥이었겠죠...
18. 아니 근데 애들 갈 데 없어서 오치 선생님까지 단체로 거기로 향할 때 거기 좁다고 했던거 생각나서 괜찮은가 했어 ㅋㅋㅋㅋㅋㅋㅋ
19. 눈사태를 음파로 각각 미리 일으켜서 방지하는거 흥미로웠음 실제로 쓰는 기술인지 궁금하네 그래도 코난에서 코난 스케이트보드나 운동화 같은거 말고는 현실에서도 사용가능한 거 종종 보여주던데
20. 하지만 그걸 들으면서 든 생각은
- 코난 너는 왜 또 눈사태를....
- 야마토 경부 당신은 또 왜.....
하지만 우리 모두 알고있지.. 골든 타임이 15분이라는 것을...🙄
21. 나가노 삼인방이 범인 몰아붙일 때, 야마토 쏘려는 총구 확인하고 공명이 대신 맞고 절벽으로 떨어졌을 때 진짜 개놀랐음 ㅅㅂ 이러기야 코난 빨리 저기 살려줘!!!! 이 상태였음 아니 다른 것도 아니고 얼음 깨고 들어간 강은 진짜 위험할 것 같잖아 그래도 제 때 공명이 총 쏴서 다행이었어ㅠㅠㅠㅠ 근데 코고로 아저씨 분명 14번째의 표적 때는 맥주병 아니었어??? 다른 사람이 도와줬던거 같은데 아 아니었다 아저씨 고소공포증이 있고 수영은 그때도 하셨구나 그때 같이 있던 다른 사람이 맥주병이었네!!! 공명 물속에서 찾으려고 직접 들어가시는 거 보고 놀람
그리고 총 쏴 올린거 약간 침묵의 15분에서 코난이 축구볼 쏜 거 생각 나고 그 방법 밖에 없지만 오마주 같았어 ㅋㅋㅋㅋ
22. 꿈이 너무 슬픈거 아니냐고ㅠㅠㅠ 너무 그림 같은 일어날 수 없는 행복한 이야기만 해서 더 슬펐어 또 눈물찔끔 그걸 듣고 현실이 아님을 깨달은 공명도 날 슬프게 함... 적어도 꿈에서 깨겠다고 히로미츠를 쏘거나 자신을 쏘지 않아서 다행이었음.....(˘̩̩̩ε˘̩ƪ)
23. 한 쪽 산사태 일어났을 때 다른쪽 일으켜야한다는 거 보고 제일 먼저 든 생각 : 또???? (=침묵의 15분)
근데 경찰들과 코난의 합동작전ㅋㅋㅋㅋ 사건현장에 있으면 안된다 안된다 놀러가는 곳이 아니다 등등 잔소리 하면서 코난을 받쳐주는 다카기랑 야마토가 총 못 쏠 것 같으니 대신 쐈을 아저씨!!! 아저씨!!!!! 드디어!!!!! 와니랑 약속하셨잖아요!!!! 눈물
24. 아니 나 진짜 아저씨가 코난을 들고 뛰는 건 감동이었지만? 야마토 경부 뒤에 혼자 주저 앉은거 보고 ㅈㄴ 당황했는데
고맙습니다 와시즈 당신 참 입체적인 캐릭터네요
25. 유이가 너무 우는데 아니 그럴리가 없는데? 저런 캐릭터 (심지어 등장한지 오래됨)를 극장판에서 죽인다고? 절대 그럴가 없는데?? 코난 쟤 좀 봐 아카이 죽었을 때랑 똑같잖아
이후 살해당한 야마토, 야마토가 어쩌고 나올때마다
그럴리가 없다🫥 이러고 봄 진짜였으면.. 진짜였으면 욕 한 바가지 했을거야
근데 유이는 알고 있었다니 코난의 선택이 이해 가면서도 공명이 몰랐다니 조금 놀라웠어 그야 내가 볼 때 코난이 꽤나 신뢰하는 사람 중 한명이라고 생각했으니까 ㅇㅇ 공명이 알아도 연기 잘할 사람이기도 하고 ㅋㅋㅋㅋ
근데 유이는 연기인 줄 몰랐어 대단한데... 올해의 연기대상 주자...
유이 우는 거 듣고있던 카자미랑 야마토 반응 ㄱㅇㄱ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6. 나중에 이거 범인 앞에서 설명할 때 야마토가 눈사태에서 자길 처음 발견한 사람한테 이 모든걸 말했을 때 숨기고 죽은척 하자고 했다는거 말하면서 코난을 비춰주잖아 이 계획을 짠 사람이 누군지 숨겨야하니까 저렇게 표현하는거 보고 재밌었어 ㅋㅋㅋㅋ 그리고 그 사람이 믿을 만한 공안에게 처리를 부탁했고 하면서 카자미 비춰주는데 코난 정말 잘 짜두고 잘 부려먹었더라 역시 대단한 친구야
27. 사실 나는 오오토모? 타카시? 와시즈 그 사람이 꽃 놓아두러 온 사람이라는 거 알았을 때까지는 그사람이 미카씨 남친이기도 한 줄 알았어... 여친네 가게를 털었지만 복역 후에 나와보니 여친 사망해서 전 동료한테 복수하려는 건줄... 🙄 근데 아버지랑 대화하는거 보니 그건 아닌 것 같더라고
28. 하야시 미친인간 그래 공안이 범인인거 충분히 그럴 수 있지 근데 당신이 미카씨 남친이었다고 개놀람 진짜
심지어 나 그 까지 오치 선생님이 범인인가 하고 있었다고 등신인가.... 간만에 예상 못한 인간이 최종 범인이었다....
29. 이번 극장판 공안은 정말 공안다웠다 후루야가 마지막에 하야시 협박하는 것도 그렇고 ㅇㅇ 숨어있는 공안들 나오는 것도 ㅇㅇ 카자미도 사람부리고 일 잘하고 ㅇㅇ
특히 와니네 부서 처음에는 좌천 전용 부서인 것처럼 말하더니 사실 공안을 숨긴 특수 임무를 위한 부서였다는게 익숙한 일드 형사물 중 공안쪽 이야기 같아서 내심 반가웠어
나 이거 지금 한시간 넘게 쓰고 있는거 실화인가
30. 아니 그 이 사람들 다 모여서 범인 밝힐 때 있던 장소 가운데에 그 스텔라리움 뭐지? 아 플라네타리움? 그런거 있었잖아 하 그거 범인이 쏜 총에 부숴질 때 속으로 비명 지름 😱 소중한 장비가
31. 전파망원경을 쓰러트리고 부수며 달리는 하야시 봤을 때:
안돼 소중한 전파망원경이!!!!!༼;´༎ຶ ༎ຶ༽ ༼;´༎ຶ ༎ຶ༽ ༼;´༎ຶ ༎ຶ༽ ༼;´༎ຶ ༎ຶ༽ ༼;´༎ຶ ༎ຶ༽ ༼;´༎ຶ ༎ຶ༽
32. 하이바라와 오치 선생님의 합이 멋있었다내요 선생님도 하이바라가 천문학을 공부하길 바라시지 않을까?
33. 하..... 진짜 야마토가 뭔가 할 거라고는 생각했지만 다리도 아프면서 오픈카에 서서 유이보고 오라고 하는 장면... 이거는... 굳이 비교하자면.... 진홍의 연가에서 헤이지가 카즈하에게 놓으면 죽이겠다 말했던 정도의 파급력이었습니다 네... 이 장면만으로도 세번은 더 볼 수 있어요 최고였습니다 감사합니다
34. 그런데 천문대 자원들 저대로 괜찮은건가요? 저렇게 부숴도 되는 건가요 저기 지금 놓여있던 전파망원경이 대학원생 연구에 사용되고 있었으면 그 학생들은 졸업이 늦어지는거 아닌가요 ( ᵕ̩̩ㅅᵕ̩̩ )
35. 아저씨 총 쏘는거 너무 멋있지 말라고~~!!!!
마지막에 코난이 다 아저씨가 쏘셨죠? 했을 때 하늘 보면서 봤냐 어쩌고 하는 거 보고 또 눈물 제발 저를 그만 울려주세요
36. 이번 엔딩 테마 마음에 들었어
37. 근데 공안 정체 너무 사방팔방 까발려진 거 아냐? 마치 코난의 정체마냥
38. 공명 휠체어 미는 유이랑 칸쨩이랑 대화할 때 우는 연기(?) 한 부분 그냥 친구끼리 과하지 않냐고 하니까 유이가 그냥 친구가 아니라면? 이러잖아
왜지 공명은 이 친구들이 참... 하는 미소를 짓기는 했지만 나는 보면서 공명 빼고 멘션해주세요 너네 둘이 대화해 공명 사이에 두고 뭐하는거니? (내가 부끄러워함) 하면서 보고 있었는데 칸쨩 짐작도 못한 소리나 내고 있으니까 약간 속이 터지긴 햇어 근데 공명 미소가 보기 좋았음 좋은 소꿉친구들이야.... ㅅㅂ 나가노 삼인방 사랑해 제발 또 나와줘 왜 셋 다 극장판에서 각자 목숨의 위협을 겪고 가는건지 의아하지만 그래도 또 해주라... 존잼....
39. 결론: 그래서 아무튼 좋았다 또 봐야지
40. 사법거래에 대해서는 실질적인 측면에서 장점과 단점에 대해 생각해볼 여지가 있는 것 같은데 일단 한 번 더 보고 생각해봐야겠어 지금은 잘 모르겠음 ㅐ정을 어떻게 한다는 거였는지 기억이 안 나
41. 눈사태를 유발하는 방법을 좀 찾아봤음
41-1) 폭약 또는 가스폭발장치를 사용해서 고압 충격파 (133-162 dB)를 발생시켜 눈사태를 유발시키는 방법은 이미 사용되고 있다고 함 (아래 41-2 특허 문서에 참고문헌 달려있음)
41-2) 그래서 폭발은 위험하니까 비폭발식으로 눈사태를 유도하기 위한 방법들이 연구되고 있다고함 (초음파를 이용해서 실험실 내에서 실험해본 건 논문이 있나봐)
그리고 비폭발식 유발 방법 중 고출력 음향파 에너지를 사용하는 방법에 대한 특허도 있대. 실제로 사용되는 중인지는 잘 모르겠어 궁금하다면 ➡️(특허번호 US9347756B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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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아저씨가 도쿄 콤비랑 나가노 콤비 소개할 때 경시청 짝꿍이랑 나가노 커플이라고 소개한거 개웃겼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3. 코난 끝까지 리본 보존한거 귀여움
재밌었다... 만족스러운 극장판이었어 더빙도 한 번 보고 자막도 다시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