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독방 맨날 들어오는데 글은 처음 써보는데
아까 필이 버블 보고 그냥 갑자기 용기가 나서 써봐 ㅎㅎ
사실 내가 한쪽 귀가 안들리거든
어릴때 사고당해서 청력 손실이 왔고 다행히 오른쪽 귀는 정상이라 큰 문제 없이 잘지내고 있어 ㅎ
그래도 왼쪽에서 말하는 사람이나 소리는 안들리기도 하고..
대화할때도 몇번이나 물어야 하고 이런 것땜에
점점 새로운 사람 만나는건 피하게 되더라고..
그래서 그런지 노래듣는것도 별로 안좋아했어
그러다가 한 3년전쯤부터 오른쪽귀도 청력이 많이 떨어졌다는걸 알게됐고..
그땐 진짜 좌절이 되더라
그래서 될대로 되란 마음으로 일부러 노래도 더 크게듣고
모든 노래는 다 찾아보고 잠도 잘안자고 이랬는데
그때 처음으로 이오데 우린 노래를 들었어
밤에 가사를 들으면서 노래를 듣는데 눈물이 막 나더라고
진짜 너무 위로가 됐어
사실 지금 생각하면 죽고사는 문제도 아니였는데
그땐 어둠속에만 있는 기분이였거든
틀림없이 빛이 온다고 이야기해주는것같았어
그뒤로 데식 좋아하게 되고,
영상도 찾아보고 매일 보면서 진짜 제대로 덕질하며 살고있어 ㅎ
컨디션 안좋아서 귀가 더 안들리는 날은
스피커에 크게 틀어놓고 스피커를 가슴에 올려놓고 노래를 들어
쿵쿵 드럼 소리에 심장까지 다시 힘차게 뛰는 기분이라...ㅎ
그래서 내 최애는 도운이기도 해 ㅋㅋ
도운이 드럼영상 볼때마다 열심히 살아야지 생각하고있지 ㅋㅋ
남은 귀의 수명(?)을 위해 큰 소음이나 그런건 주의해야해서
아직 콘서트는 못가봤지만..
진짜 아예 안들리기전에 꼭 한번 가보는게 소원이야
마지막으로 듣는 소리를 데식 라이브로 듣고 싶다면..
오바라고 생각하겠지만 어쨋든..ㅋㅋㅋㅋ
아까 필이 버블 보는데 누군가한테라도 얘기하고싶었어
물론 나는 아예안들리는게 아니지만..그래서 원필이가
말한거랑은 다르지만
그래도 이런 방법으로 듣고 있다고..
성진이가 전해주는 진심어린 말로
영현이가 써주는 노래의 가사들로
원필이가 부르며 지어주는 표정들로
도운이가 쳐주는 쿵쿵 울림으로
이런걸로도 노래를 듣고 느낄수있다고 전해주고싶었어 ㅎㅎ
갑자기 버블에 감성충만해져서 주저리주저리써서..이따 지울수도..ㅋㅋㅋㅋ
하루들아 평데평마하자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