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원필 - 언젠가 봄은 찾아올 거야
데이식스 때랑은 또 음색이 조금 다름. 데이식스 곡에선 좀 더 촉촉하거나 새벽이슬 같은 청초한 느낌이었다면 솔로앨범은 혼자 다 부르다 보니 다양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게 매력. 이 곡에선 좀 더 포근하고 따뜻한 느낌.
필모그래피 앨범이 제목만큼이나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줌. 데이식스에서 원필이 탑라인을 제일 많이 쓰고 킬링라인도 제일 많이 만든다고 들었는데, 이 앨범에서 그런 면모를 제대로 볼 수 있고, 데이식스에선 못 보여줬던 포근한 팝스타일의, 원필의 따뜻한 성격이 드러나는 곡.
2. 도운 - 문득
약간 수줍수줍한 목소리로 노래하는 게 너무 귀여움.
멤버들이 말할 때랑 노래할 때랑 목소리가 되게 휙휙 바뀐다고 생각하는데, 성진은 말할 땐 툭툭 하다가 노래할 땐 갑자기 엄청 잘생긴 목소리가 된다거나 원필은 몽글몽글한데 노래할 땐 갑자기 처연해지는. 도운은 말하듯이 노래함. 그 느낌이 또 도운의 보컬의 매력이라 생각함.
3. 영케이 - Playground
데이식스 노래 안에서도 사실 이런 느낌을 잘 내긴 하는데 후렴구에선 또 솔로곡에서만 느낄 수 있는 약간 캐나다 보이 영케이가 떠오르게 하는 원리퍼블릭이나 와이돈위 같은 바이브를 보여준다고 생각. 영미권의 팝록 느낌이 강렬함.
원필도 그렇고 아티스트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게 기쁨. 다채로운 색깔을 보여주는 가운데 이런 고전적인 팝 락 스타일의 멋드러진 보컬과 음악적인 색깔을 보여준 게 맘에 들어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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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공감가고 좋다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