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성은 ‘요리계의 하버드대’로 불리는 미국 명문 요리 학교 CIA에 입학하기 전에 한국 대학에서 호텔조리학을 전공했다. 대학 시절 미국 호텔 레스토랑들에서 1년 연수를 하던 중 리먼 사태로 달러 값이 폭등했다. 받은 월급을 쓸 데 다 쓰고도 한국에 돌아오니 수중에 2000만원이 생겼다. 그 돈으로 친구 세 명과 ‘푸드 트럭’을 했다. 평택 중고차 시장에서 개조된 1톤 트럭을 사고 서울 황학동에서 주방 기물을 샀다. 토마토 등뼈찜, 퀘사디아, 홍합탕 같은 음식을 만 원 아래의 가격으로 팔았다. “낮엔 수업을 들었고, 저녁 6시부터 새벽 1시까지 음식을 팔고 새벽 4시까지는 다음 날 장사 준비를 했어요. 그땐 피곤한 줄도 모르겠더라고요. 지금 생각하면 음식도 장사도 말도 안 되는데 이 경험 덕에 도전하는 데 거리낌이 없어졌어요. 해외 도시를 많이 옮겨 다닐 때도 조금 수월했던 것 같고요.” 이후 한국 대학과 CIA를 졸업한 이하성은 덴마크 ‘제라늄’, 미국 뉴욕 ‘아토믹스’(창립 멤버) 등을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