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한국계 미국인이니까 비빔인간이야! 하고 걍 단순하게 비빔밥 한거같아서 별로다 < 이런 의견도 있던데 글쎄...
나에게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과 한국에 대한 애정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러면서도 한국에서 나고자란 한국인과는 분명히 다른 사람이라는 게
그래서 항상 내가 누구인지 고민하면서 살아왔다는 게 음식을 보고 바로 느껴졌음...
안성재 심사위원이 무슨 얘기 하는지는 이해함
근데 사실 완전히 비빌 수 있는 비빔밥을 내어놓는 순간 에드워드리가 담고자 했던 자기 인생에 대한 고민은 안 담겼을 거라고 생각함...
백종원이 말한 것처럼 이건 포크로 먹어야 돼? 숟가락으로 먹어야 돼? 하는 그 음식의 애매모호함이
나는 한국인인가? 미국인인가? 혼란스러워하는 에드워드리의 아이덴티티와 맞닿아있어서
완전한 비빔밥이었다면
그건 이미 자기 안에서 그 정체성을 다 받아들이고 화해시키고 조화롭게 융합시킨 사람이지 에드워드리가 아닐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