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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일천) 니호신창수 원작 작가님이 올려준 번외 에피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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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02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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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방영 당시 원작소설 작가님이 올려준 번외 에피야!
직접 번역한 거라 오역의역 있을 수 있으니까 감안하고 봐줘💙
(밑에 작가님이 올려준 원본도 첨부할게!)





***





“주장, 자료 좀 찾아보게 컴퓨터 빌려줘.” 자습실 안, 장이톈이 선칭위안 곁으로 다가갔다.
 
선칭위안은 읽던 책에서 눈을 떼지 않은 채 백팩 속에 손을 넣어 노트북을 꺼낸 후 장이톈에게 건네주었다. 장이톈은 노트북을 받자마자 허리를 구부리고 재빨리 뒷줄로 갔다. 뒷자리에선 양저우가 눈이 빠지게 장이톈을 기다리고 있었다.
 
“장이톈, 네 계획을 믿어도 되는 거야?” 양저우가 물었다.
“너무나 믿어도 되지! 우리가 주장의 컴퓨터에 미리 설정을 해두는 거야. 주장이 컴퓨터를 켜면 바로 볼 수 있게 말이야.” 장이톈이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그의 두 손가락을 펼쳐 손키스를 날리는 시늉을 했다.
 
양저우의 눈이 반짝였다. “이러면 두 사람이 소파에 앉아서 영화를 보려고 노트북을 켜는 순간, 바로 이 달달한 장면을 볼 수 있을 거야. 그런 다음 두 사람의 눈빛이 마주치고, 주위는 온통 핑크빛 분위기로 가득하게 되겠지.” 양저우가 천천히 장이톈을 향해 시선을 돌리며 눈을 깜박거렸다. 양저우의 두 눈은 마치 별처럼 반짝였다.
 
두 사람이 서로의 눈을 바라보았다. 둘 사이에선 얼마간 핑크빛 공기가 흘러나왔다. 분위기는 순식간에 어색해졌다. 장이톈의 얼굴이 붉어졌다. “날 왜 봐?” “흠흠......” 양저우 역시 민망해졌다. 그는 손을 뻗으며 핑크빛 분위기를 없애려 했다. 장이톈 역시 어색한 분위기를 풀기 위해 고개를 컴퓨터 화면으로 돌렸다. 순간 그는 무언가를 발견했다. “에이? 이것 좀 봐. 이게 뭐지?” 양저우가 곁으로 다가와 화면을 봤다가 그 역시 멍해졌다.
 
바이두 검색 목록에 한 줄의 글이 있었다. : 여자친구에게 자연스럽게 뽀뽀하는 방법
 
장이톈 “??”
양저우 “??”
 
두 사람은 앞자리에 앉아있는 선칭위안을 바라봤다. 하이야대 사격팀 주장 선칭위안, 진중하고 성실해 보이던 주장이 평소에는 이런 이상한 검색을 한단 말인가?
 
 



***




 
침실에서는 탕신이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대학교 4학년 때, 수업이 그다지 많지 않아서 탕신은 몇 달 동안 소묘를 배운 적이 있다. 곧 선칭위안이 다른 도시로 훈련을 가게 되었으니 탕신은 그를 위한 선물을 주고 싶었다. 그가 수시로 보며 탕신을 생각할 수 있도록.
 
탕신은 선칭위안의 옆얼굴을 그려주기로 결심했다. 사격대 위에 서있는 선칭위안의 옆모습이야말로 탕신이 가장 많이 본 풍경이기 때문이다. 총을 들어 과녁을 조준하고, 온 세상이 그가 든 총을 따라 한 곳에 집중하게 만드는 선칭위안의 옆모습이야말로 가장 사람을 감동시킨다.
 
탕신은 연필을 들어 끈기 있게 그림 한 장을 완성시켰다. 그리곤 입으로 종이 위의 연필가루를 후후 불어내며 살짝 미소 지었다. 헤어짐이 바로 눈앞에 와있었다.
 
한 시간 후, 선칭위안이 집에 돌아왔다. 그는 노트북을 들고 탕신의 방문 앞에 선 채 머뭇거리고 있었다. 귓가엔 장이톈의 목소리가 계속 맴돌았다. “주장, 기억해요. 꼭 탕신누나를 데리고 같이 드라마를 봐야만해요. 노트북을 켜는 순간 서프라이즈 선물이 있을 거예요!”
 
선칭위안은 방문을 노크하려다가 문이 잠기지 않은 채 닫혀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는 방문을 살짝 열어보았다.
 
탕신은 이미 책상 위에 엎드린 채 잠들어 있었다. 꿈을 꾸고 있는지 탕신의 속눈썹이 살짝 떨리고 있었다.
 
“감기 걸리면 어쩌려고 이러고 자......” 선칭위안은 고개를 저으며 외투를 벗었다. 외투를 탕신에게 덮어주려던 순간 선칭위안은 그녀가 그려둔 그림을 발견했다. 그림 속에는 그의 옆얼굴이 있었고 한쪽에는 작고 귀여운 글씨로 몇 글자 적혀있었다. : 선칭위안에게
 
작별선물?
 
선칭위안은 그림을 바라보며 쓴웃음을 지었다. 그러다 한 가지 생각을 떠올리며 살짝 미간을 찌푸렸다.
 
차라리......
 




***




 
핸드폰 진동이 계속해서 울리는 바람에 탕신은 깜짝 놀라 잠에서 깼다. 그녀는 자신이 책상 위에 엎드린 채 잠들었단 사실을 발견했다. 핸드폰을 보니 장이톈으로부터 걸려온 전화는 이미 끊긴 후였다.
 
“요즘 너무 피곤했던 게 분명해. 이렇게 오래 잠들다니......” 탕신은 기지개를 켰다. 그 순간 그녀의 눈길이 그녀가 그린 그림 위로 향했다. 선칭위안의 옆얼굴 반대편에 그림이 하나 더 그려져 있었다. ......탕신?
 
탕신은 깜짝 놀라 그림을 들어 눈을 비비며 다시 살펴보았다. 그럴 리가... 그녀는 분명 선칭위안의 옆얼굴만 그렸던 걸로 기억하는데, 어떻게 그녀의 얼굴이 그림에 함께 있단 말인가. 게다가 그림 속 서로를 마주 보고 있는 두 사람은 한 눈에 봐도 곧 맞닿을 것처럼 보였다.
 
“이게...... 이게, 내가 몽유병이 생겼나? 딩선생님......”
 
탕신은 다급히 핸드폰을 찾았다. 그때 방문이 열렸다. 선칭위안이 문 앞에 서 있었다. 그는 태연한 얼굴로 탕신을 향해 인사를 했다. “나 왔어.”
 
“지금 온 거야?” 탕신이 그림을 숨기며 물었다.
 
그러나 이미 늦었다. 선칭위안은 그림을 뺏어가며 입술을 오므렸다. “나한테 주는 선물이야? 아, 알고 보니, 너 이런 게 하고 싶었구나?”
 
“아니야, 원래 너만 그렸는데......” 탕신이 변명하려 했다.
 
선칭위안이 손가락으로 그림의 한 쪽을 짚으며 말했다. “그럼 여기 있는 너는, 우렁각시가 몰래 그리고 간 건가?”
 
“그게 아니고......” 탕신의 얼굴이 귀밑까지 빨개졌다.
 
선칭위안이 크게 숨을 내쉬며 말했다. “여자친구가 원한다면, 당연히 이뤄지게 해줘야지.”
 
“너 뭐하려고......” 탕신이 말을 채 끝마치기도 전에 선칭위안은 탕신에게 입을 맞췄다. 탕신은 끝내 하려던 말을 밖으로 내뱉을 수 없었다.
 
놀란 탕신은 동그랗게 뜬 두 눈으로 눈앞의 선칭위안을 바라보며 두 손을 휘젓다가 그만 균형을 잃고 말았다. “콰당” 두 사람은 의자 위에서 바닥으로 떨어졌다. 탕신은 그림 속 그녀의 얼굴을 그린 우렁각시가 누구인지 알 것 같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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