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나도 처음엔 게스트분 처음이라 그런가 롤플이 좀 심심한거 같다 생각하면서 보고 있었거든?
근데 '왜 감빵이지? 내가 조요셉을 죽인게 아닌데' 하고 되게 물 흐르듯 대사 치는데서 바로 이거다 하고 박수침
그 대사 하나만으로 한강교편 갑자기 개맛도리됨
흥분해서 반박하는게 아니라 뭔 어이없는 말을 들었다는 식으로 받아치니까 정말 인간성이라곤 1도 남아있지 않는 사이코패스라는게 확 다가온 듯
아니다 이 캐의 경우엔 철저히 상황 봐가면서 자기 욕망이나 본능도 눌러가면서 움직이는게 소시오패스겠구나 여튼
전체적으로 약간 웃는 듯 마는 듯하면서 대사 치는게 뭔가 좀 사람 깔보는 것 같아서 더 그런 느낌
아무래도 크씬에선 정극톤이 좀 안 맞을 수 있으니까 찾아보니 불호라는 사람들도 많았던 것 같지만..?
그래도 범인으로 몰리는 상황에서도 목소리 고저 차이없이 페이스 유지하는거 쉽지 않을텐데, 긴가민가하게 만드는 것도 전략이라면 전략이니까 충분히 잘하고 간거 아닌가 함
하여간 이 톤이 한강교 에피 특유의 습하고 고요하게 뒤틀린 느낌이랑 잘 어울렸다...라고 뒷북쳐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