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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정보 】 美 “中, 새 변이 자료 감춰”… 日 “중국發 항공편, 홋카이도行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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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29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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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로부터 새로운 변종 출현 관련 ‘유전자 배열 자료’를 제공받을 수 없는 데 대한 우려가 작용했다.”
미 블룸버그통신은 27일(현지 시간) 조 바이든 미 행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국경 개방을 선언한 중국발 여행객에 대한 입국 심사 강화 대책을 미국이 검토 중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미국 보건 전문가들은 중국의 갑작스러운 봉쇄 정책 폐지 이후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으로 인한 새로운 변종 출현을 우려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 관계자는 블룸버그에 “중국 코로나19 급증 상황과 바이러스 관련 데이터를 포함해 투명한 자료가 공개되지 않고 있는 데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 자료가 없으면 새로운 변종의 확산을 막기 위한 신속한 조치가 어려워진다”고 밝혔다. 중국 국경 개방에 따른 미국 내 코로나19 변이 전파에 대한 우려와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통계 자료에 대한 불신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중국발 여행객에 대한 검역 규제 강화를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은 중국발 입국자 전원을 상대로 PCR 검사를 실시해 양성 판정자는 7일간 지정 시설에서 격리하는 조치를 발표한 데 이어 아예 중국발 항공편이 홋카이도, 후쿠오카, 오키나와 등 지방 도시 공항에 도착하는 걸 금지하는 강수를 뒀다.

중국 외교부는 27일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의 입국 규제 강화에 대해 “방역 정책은 과학적이고 적절해야 하며 정상적인 인적 교류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고 반발했다.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28일 “중국이 적절한 시기에 국경을 개방했는데도 일부 국가가 다시 규제를 도입하고 있다”면서 “과학적이지 않은 근거로 코로나19 새 변이 출몰 공포를 확산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이 관광을 재개하려 하자 일부 서방 국가들이 (중국은 안 된다는) 이중 잣대를 들이밀고 있다”며 “서방은 개방해놓고 왜 중국의 국경 개방 조치를 문제 삼나”라고도 했다.

홍콩 유력 영문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하버드대 의대와 마카오대 연구진의 연구 결과를 근거로 앞으로 3개월 내 중국 인구의 89.3%에 달하는 12억7000만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고 전했다. 백신 접종 확대, 서방 백신 수입, 치료제 보급 등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경우 6개월간 약 150만 명이 사망할 수도 있다고 했다.

SCMP는 28일 “(중국의) 내년 전체 항공 이용객 수가 2019년의 70% 수준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한항공은 현재 9편인 한중 간 항공노선을 내년 1월 15편까지 늘린다. 내년 한국행 중국인 여행객 수는 200만 명 이상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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