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21일 오전 서울 송파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을 안내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8만8172명 증가해 누적 2839만646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9월 14일(9만3949명) 이후 98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2022.12.2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정부는 오는 23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치와 관련한 방침을 결정하고 발표할 예정이다. 이르면 내년 1월 중순부터 대중교통과 의료기관 등 일부 시설을 제외하고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변경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코로나19(COVID-19) 유행이 악화하고 있는 환경은 부담이다. 겨울철 재유행이 기승을 부리면서 최근 확진자와 위중증환자, 사망자가 함께 증가하고 있다.
국내 우세종으로 자리잡은 BA.5의 위력이 약해지는 대신 켄타우로스란 별칭이 있는 BA.2.75의 하위 변이인 BN.1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최근 유행 악화에 일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 번 감염된 이력이 있는 사람이 다시 코로나19에 걸리는 재감염 사례도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2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달 둘째주(11~17일)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6만5052명으로 전주 대비 10.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재원 중 위중증 환자 수는 하루 평균 464명으로 전주 대비 4.5% 늘었다. 감염재생산지수(Rt)는 1.08로 9주 연속 1 이상을 유지했다.
또 "다만 중증화가 증가된다는 보고는 현재까지 없다"며 "현재의 유행 추세에 대해 BN.1의 확산이 다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재감염 사례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이달 첫째주(4~10일) 주간 코로나19 확진자 중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은 15.88%로 전주 대비 1.19%p 상승했다. 주간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은 11월 셋째주 12.1%, 넷째주 13.29%, 다섯째주 14.69%, 이달 첫째주 15.88%로 꾸준히 오르고 있다.
방역당국은 적극적인 예방접종 참여를 강조했다. 임 단장은 "국내 예방접종 효과의 분석 결과 예방접종 횟수가 증가할수록 재감염되거나 재감염 후 사망할 가능성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미국과 영국에서 발표된 자료에서도 2회 이상 기본접종을 하고 2가백신으로 추가접종한 그룹은 기본접종만 한 그룹에 비해 감염 위험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재감염 비율이 높아지고 이로 인한 중증 위험도 높게 확인되는 상황에서 감염의 경험이 있는 분도 2가백신을 권장 시기에 맞춰 꼭 받으시길 당부드린다"고 당부했다.
김도윤 기자 justi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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