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6월 3주차 기준 60대 이상 전체 인구를 대상으로 예방접종 차이에 따른 연령표준화 사망률을 집계한 결과, 100만 인일당 사망률(100만명 중 하루에 사망하는 사람)은 △미접종군 2.7명 △2차 접종군 0.5명 △3차 접종군 0.4명 △4차 접종군 0.1명으로 나타났다. 4차 접종자를 포함해 '예방접종력별 연령표준화 사망률'을 조사한 것은 처음이다.
4차 접종자 100만명 중 코로나19 감염으로 숨지는 사람은 하루 0.1명에 불과하다는 의미다. 반면 3차 접종자는 이의 4배인 100만명 중 하루 0.4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2차 접종자의 코로나 사망자는 4차 접종자의 5배, 미접종자는 4차 접종자의 27배에 달한다.
이는 4차 접종을 할 경우 3차 접종자에 비해 사망 위험이 75% 감소한다고도 말할 수 있다. 2차 접종자보다는 80% 감소하고, 미접종자보다는 96.3%나 사망 위험이 줄었다.
이 같은 4차 접종의 사망 위험 감소 효과는 앞서 정부가 제시한 분석 결과보다 상당히 높은 수치다.
방역당국이 지난 6월 공개한 3차 접종군 대비 4차 접종군의 중증화 예방 효과는 50.6%, 사망 예방 효과는 53.3%였다.
3차 접종 후 4개월이 지난 국내 면역저하자와 요양병원·시설 구성원 약 151만명을 대상으로 2월 16일부터 4월 30일까지 조사한 결과였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4차 접종의 사망 예방 효과가 크다는 근거자료"라면서도 앞선 분석 결과와의 비교에 대해선 "분석기간, 분석대상이 다른 연구라 개별적인 연구 결과로 봐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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