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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정보 】 기존 감염자도 재감염된다…남아공에서 발견된 새 오미크론 변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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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4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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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감염자 재감염시키는 하위변종 확산
일주일새 확진자 3배 가까이 증가
미국 14개 주에서도 감염자 확인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기존 오미크론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이후 생성된 면역 체계를 회피하는 새로운 하위 변종 두가지가 확산되면서 보건 전문가들이 긴장하고 있다.

<뉴욕 타임스>는 2일(현지시각) ‘BA(비에이).4’, ‘BA(비에이).5’로 명명된 새로운 오미크론 하위 변종 두가지가 남아공에서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두 하위 변종은 북동부 하우텡주와 콰줄루나탈주, 서부의 웨스턴케이프주에서 많이 번지고 있다.


남아공의 코로나19 확진자는 4월 들어 하루 1천여명 수준으로 떨어졌으나, 최근 일주일 사이엔 하루 4천명 이상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전문가들은 확진자 증가가 새로운 하위 변종 출현 때문인지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콰줄루나탈주의 염기서열 분석 전문가 툴리오 데올리베이라 박사는 두가지 하위 변종은 많은 사람이 오미크론에 대한 면역을 확보한 상황에서 이를 회피하려는 변이 양상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우리가 확인한 바로는 완전히 다른 변종은 아니지만, 기존 오미크론과 다른 계통을 형성하는 과정이 벌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남아공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채 오미크론 감염을 통해 자연스럽게 면역을 확보한 이들이 이들 하위 변종에 다시 감염된다는 증거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데올리베이라 박사는 “남아공에서 확진자 증가세가 나타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이 하위 변종들이 오미크론보다 더 심각한 증상을 유발하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달 26일 교토대학과 홋카이도 대학 공동 연구팀이 남아공의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비에이4와 비에이5 변이가 기존 오미크론(비에이1)에 견줘 감염력이 각각 1.49배와 1.4배 강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미국 워싱턴대학의 전염병학자 알리 모크대드 박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으로 생성된 면역은 몇달 지나면 서서히 약화되며, 최근 마스크 착용이 줄고 여행도 증가하는 등 방역 조처가 완화되면서 재감염이 증가하는 건 자연스런 현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변종들이 오미크론처럼 전세계로 빠르게 확산될 위험이 있는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신문은 전했다.

<뉴욕 타임스>는 미국의 경우 ‘BA.2’로 알려진 오미크론 하위 변종이 지배적인 종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BA.4’, ‘BA.5’ 변종도 일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경제 주간 <포천>은 두가지 새 하위 변종이 캘리포니아, 뉴욕, 오하이오, 텍사스 등 14개 주에서 확인됐다고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밝혔다고 보도했다.

신기섭 선임기자 marishin@hani.co.kr


https://www.hani.co.kr/arti/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104135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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