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소장, 미 블룸버그TV 인터뷰
"앞으로 몇 주간 확진자 소폭 증가"
파우치 소장은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에 출연해 ‘현재 미국의 면역 수준을 고려할 때 우세종이 된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인 ‘BA.2’나 다른 변이로 인한 재확산 가능성’을 묻자 향후 몇 주간 확진자가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이 말했다고 CNN방송이 7일 보도했다.
그는 올 가을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을 전망했다. ‘올해도 지난 2차례의 가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가을에는 확산을 보게 될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날씨가 추워지면서 확진자가 어느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야 한다”며 “그게 미 식품의약국(FDA)과 그 자문위원회가 전략을 짜기 위해 만나고 국립보건원(NIH)이 최선의 부스터샷(추가접종)이 뭐가 될지 결정하기 위해 연구하는 이유”라고 했다.
파우치 소장은 미국이 영국 등 다른 나라의 확산 추이를 뒤따른 점을 언급하며,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실내 방역 규제를 대거 해제한 점, 백신의 면역 효과가 시간의 경과에 따라 약해진 점을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좋은 여건으로 분석했다.
파우치 소장은 “그런 여건들이 현재 미국에 있다”며 “확진자가 조금 늘더라도 나는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소폭의 증가가 훨씬 더 많은 확진자가 나오는 확산으로 변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며 여지를 남겼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https://news.v.daum.net/v/20220408120157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