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후유증이 남성의 생식 능력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동물실험에서 코로나가 정자 생산 세포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이 밝혀졌는데, 사람에서도 같은 영향이 확인된 것이다.
연구진은 코로나에 걸렸던 남성의 정자는 수나 활동성이 눈에 띄게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정자의 단백질을 분석했더니 코로나 회복자에서 27종은 일반 남성보다 수치가 높았고 21종은 낮게 나왔다. 코로나가 정자의 단백질 수치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다.
연구진은 수치가 변한 단백질은 생식 기능과 관련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를테면 생식 관련 단백질인 시메노젤린12과 프로사포신은 코로나 회복자에서 일반 남성보다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는 코로나가 회복 후에도 남성의 생식 건강에 지속적으로 직간접적으로 양행을 주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분석 대상이 적어 앞으로 대규모 연구를 통해 확증될 필요는 있다. 또한 코로나와 유사한 독감 같은 질병에 걸렸다 회복한 사람에서도 정자 단백질에 변화가 있는지 분석할 필요도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https://news.v.daum.net/v/20220408082446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