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시 기준 40만741명… 누적 762만9천275명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40만명대로 올라서며 오미크론 유행 정점에 가까워진 가운데, 확진자 집계 통계 오류가 발생하고 사망자 속출로 화장장은 포화상태에 직면하는 등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정부는 일상적 의료체계 대응을 강조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추가 완화 논의에 착수했는데, 의료계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지자체 중복 제거 안돼 '혼선'
화장장 포화에 4~6일장·원정도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0만741명으로 누적 762만9천275명이다. 전날(15일) 36만2천338명보다 3만8천403명 증가했으며 역대 최다 규모다.
정부는 연구기관 분석을 통해 유행 정점에서 하루 평균 37만명 규모의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는데,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34만5천310명으로 정점을 향해가는 양상이다.
확진자 급증에 따라 위·중증 환자는 연일 최다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기준 위·중증 환자는 1천244명으로 전날(1천196명)보다 48명 늘었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이달 1일 48.3%에서 이날 64.2%로 15.9%p 증가했다.
특히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230명이 숨지는 등 사망자가 속출하면서 4~6일장을 치러야 하거나, 원정 화장을 떠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정부는 뒤늦게 전국 공설 화장시설 집중운영기간을 운영하는 등 대책을 내놨다.
통계 오류도 발생했다. 전날 각 지자체에서 집계한 이날 잠정 신규 확진자는 44만1천423명이었는데, 이날 오전 발표된 수치는 4만여명 줄어들면서다. 기존 확진자나 타 시·도 중복 사례 등 오류가 제거되지 않으면서 혼선이 빚어진 것인데, 질병관리청은 긴급 시스템 안정화 작업을 진행하며 개선에 나서기도 했다.
"단기 치명률이 계절독감 수준"
21일부터 거리두기 조정안 검토
이 가운데 이날 정부는 오는 21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 검토에 들어갔다.
앞서 정부는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에도 거리두기 완화 카드를 연달아 꺼냈으며 당시 "다음 거리두기 조정에서는 본격적으로 완화를 검토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단기 치명률이 계절독감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강조하기도 해 이번에도 거리두기 완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에 이재갑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교수는 SNS를 통해 "독감의 치명률과 비교하는 말도 안 되는 말장난을 그만하라"고 일침하며 "독감도 하루에 40만명씩 발생하면 의료체계는 붕괴된다"고 지적했다.
/신현정기자
http://m.kyeongin.com/view.php?key=20220316010003163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40만명대로 올라서며 오미크론 유행 정점에 가까워진 가운데, 확진자 집계 통계 오류가 발생하고 사망자 속출로 화장장은 포화상태에 직면하는 등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정부는 일상적 의료체계 대응을 강조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추가 완화 논의에 착수했는데, 의료계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지자체 중복 제거 안돼 '혼선'
화장장 포화에 4~6일장·원정도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0만741명으로 누적 762만9천275명이다. 전날(15일) 36만2천338명보다 3만8천403명 증가했으며 역대 최다 규모다.
정부는 연구기관 분석을 통해 유행 정점에서 하루 평균 37만명 규모의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는데,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34만5천310명으로 정점을 향해가는 양상이다.
확진자 급증에 따라 위·중증 환자는 연일 최다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기준 위·중증 환자는 1천244명으로 전날(1천196명)보다 48명 늘었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이달 1일 48.3%에서 이날 64.2%로 15.9%p 증가했다.
특히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230명이 숨지는 등 사망자가 속출하면서 4~6일장을 치러야 하거나, 원정 화장을 떠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정부는 뒤늦게 전국 공설 화장시설 집중운영기간을 운영하는 등 대책을 내놨다.
통계 오류도 발생했다. 전날 각 지자체에서 집계한 이날 잠정 신규 확진자는 44만1천423명이었는데, 이날 오전 발표된 수치는 4만여명 줄어들면서다. 기존 확진자나 타 시·도 중복 사례 등 오류가 제거되지 않으면서 혼선이 빚어진 것인데, 질병관리청은 긴급 시스템 안정화 작업을 진행하며 개선에 나서기도 했다.
"단기 치명률이 계절독감 수준"
21일부터 거리두기 조정안 검토
이 가운데 이날 정부는 오는 21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 검토에 들어갔다.
앞서 정부는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에도 거리두기 완화 카드를 연달아 꺼냈으며 당시 "다음 거리두기 조정에서는 본격적으로 완화를 검토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단기 치명률이 계절독감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강조하기도 해 이번에도 거리두기 완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에 이재갑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교수는 SNS를 통해 "독감의 치명률과 비교하는 말도 안 되는 말장난을 그만하라"고 일침하며 "독감도 하루에 40만명씩 발생하면 의료체계는 붕괴된다"고 지적했다.
/신현정기자
http://m.kyeongin.com/view.php?key=202203160100031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