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코로나정보 】 "20만 확진 그리 안중요해…겁먹지 말라" 또 그가 나섰다
2,275 3
2022.02.21 10:15
2,275 3

"20만 확진 그리 안중요해…겁먹지 말라" 또 그가 나섰다

중앙일보 원문 기사전송 2022-02-21 05:01 최종수정 2022-02-21 05:54


오명돈 중앙임상위원장이 보는 10만명 시대

오명돈(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장. 중앙포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0일 0시 기준으로 10만4829명 새로 발생해 사흘째 10만명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26일 1만명대로 올라서면서 충격이 컸는데, 10만명이라는 심리적 저지선이 무너졌다. 1만명 돌파 직후 오명돈(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사진)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은 "오미크론 공포에 질려 응급실 달려가면 지는 것"이라며 "주눅 들지 않으면 독감처럼 지나갈 수 있다"고 주문했다.

10만명 돌파 이후에는 어떨까. 오 위원장에게 다시 물었다.

신규 확진자 10만명대가 이어진다.
"1만이건 10만이건 20만이건 확진자 숫자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일희일비할 필요 없고, 숫자에 겁먹을 필요 없다."

그러면 뭐가 중요한가.
"확진자를 중심에 놓는 것은 오미크론 시대에 맞지 않는다. 가장 중요한 지표는 사망자다. 다음으로 위중증환자-입원환자-확진자 순이다."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도 올라가는데.
"코로나 전에도 환자가 응급실에 실려 오고, 숨진다. 이런 환자가 응급실에서 '우연히' 코로나 진단을 받는다. 바이러스가 지역사회에 크게 퍼지면 우연히 진단받은 중환자와 사망자도 늘어난다. 그래서 지금 늘어나는 중환자·사망자가 오미크론 폐렴 악화가 원인인지, 아니면 기저질환 악화인지 나눠 봐야 한다."





그래도 확진자가 20만명, 30만명 발생하면 어쩌나.
"델타 때라면 확진자자 이렇게 많으면 사망자가 훨씬 많아야 하지만 그렇지 않다. 영국·미국·일본 등이 그랬다. 델타 유행이라면 이런 말(겁먹지 말라)을 못한다."





정부의 예측 실패가 비판을 받는다.
"모델링(확진자 예측)이 틀렸다. 다만 오미크론이 너무 빨리 움직여서 예측하기 쉽지 않은 면이 있다. 너무 발 빠르기 때문에 식당 영업시간을 오후 10시로 늘린다고 뭐가 달라질까. 이미 7시, 8시에 전파됐을 텐데. 1시간 늦추는 게 '환자가 증가해도 괜찮다'는 메시지처럼 오해 살 위험이 있다."

정부의 소통 방식에 문제가 있나.
"오미크론 시대에 델타식 방역을 유지해 혼란스럽다. 최근 정부가 4차 백신 카드를 들고나온 게 대표적이다. 한편으로 '독감처럼 관리하겠다'라면서 다른 한편으로 '감기가 아니니 4차 백신을 맞아야 한다'라니 환자들이 헷갈린다."

향후 오미크론이 어떻게 될까.
"여러 나라의 동향, 외국의 예측 전문가의 추정 등을 보면 우세종이 된지 한 달 후에 정점에 도달했다. 외국처럼 간다면 1월 하순에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됐으니 우리도 이달 말께 정점에 다다를 수도 있다고 본다."

PCR 검사 제한 이후 숨은 감염자가 많지 않을까.

"(확진자 증가 억제에)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다. 영국의 예를 보면 무증상 감염자가 적지 않다. 영국은 코로나19 유행 초기부터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와 정부, 대학이 함께 10만명의 샘플을 구축해 대선 여론조사처럼 정기적으로 조사한다. 이를 통해 정부 발표 확진자보다 실제 얼마나 더 유행하는지를 파악한다. 우리도 이런 체계를 구축해야 '가을 코로나'에 대비할 수 있다."

신성식 복지전문기자 ssshin@joongang.co.kr



https://news.nate.com/view/20220221n01553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로셀💜 뽀얀쫀광피부를 만들 수 있는 절호찬스!! 100명 체험단 모집 434 02.22 50,11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023,69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538,72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999,05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7,751,151
공지 【 코로나정보 】 오미크론 웨이브로 바뀐 코로나검사 / 자가격리 / 재택치료 정보 (update 22.03.12) 67 22.02.06 77,174
공지 【 코로나정보 】 정부긴급재난지원금 신청관련 정보 모음 30 20.05.13 143,87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2843 【 코로나정보 】 이거좀봐줘 1 24.09.12 2,701
32842 【 코로나정보 】 다음달 마스크 의무 완전 해제된다···확진자 집계도 중단 8 23.07.23 5,186
32841 【 코로나정보 】 [전문] 尹, 3년6개월만에 코로나19 종식 선언 12 23.05.11 8,791
32840 【 코로나정보 】 앞으로의 시나리오 27 23.04.19 9,825
32839 【 코로나정보 】 올해 코로나 접종 4분기에 시행…전 국민 무료 유지 3 23.03.22 7,328
32838 【 코로나정보 】 [속보] 대중교통·마트 마스크, 20일부터 해제 19 23.03.15 8,496
32837 【 코로나정보 】 코로나 확산 중국, 미국에 “XBB 변이 데이터 투명 공개하라” 역공 3 23.01.10 5,892
32836 【 코로나정보 】 "홍콩 코로나 급증, 한국 피신"…정부 7일부터 홍콩·마카오발 검역강화 10 23.01.05 6,585
32835 【 코로나정보 】 인천공항 입국 중국인, 확진 후 도주 7 23.01.04 5,904
32834 【 코로나정보 】 오미크론보다 더한 ‘최악 변종’ 왔다… 美 북동부 75% 점령, 2주 내로 전 세계로 퍼질 것 2 23.01.03 6,629
32833 【 코로나정보 】 [단독]질병청 시스템 ‘먹통’…지자체 “중국발 PCR 대상자 파악 못 해” 4 23.01.03 6,103
32832 【 코로나정보 】 中 입국자 8명에 1명꼴 확진, 양성률 12%…오늘 1092명 입국(종합) 1 23.01.03 5,461
32831 【 코로나정보 】 오미크론 변종 대유행 정점 중국…새 변종 XBB 또 유입되나 1 23.01.03 5,550
32830 【 코로나정보 】 美 “中, 새 변이 자료 감춰”… 日 “중국發 항공편, 홋카이도行 금지” 1 22.12.30 5,507
32829 【 코로나정보 】 “어, 왜 더 강해지지?” 中 유행 변이 BA.5 초비상 6 22.12.29 6,738
32828 【 코로나정보 】 美 “中, 새 변이 자료 감춰”… 日 “중국發 항공편, 홋카이도行 금지” 3 22.12.29 5,603
32827 【 코로나정보 】 당정 "기준 충족시 실내마스크 '권고' 전환… '의무격리' 3일로 단축" 11 22.12.22 7,084
32826 【 코로나정보 】 새 변이 퍼지고 "코로나 또 걸렸다"…실내마스크는 내일 해제 발표? 22.12.22 5,860
32825 【 코로나정보 】 오늘부터 모더나 BA.4·5 백신 사전예약… "개량 4종 모두 활용" 22.12.19 5,367
32824 【 코로나정보 】 [단독] 대전시 “실내마스크 해제하겠다” 중대본에 공문…지자체 첫 사례 7 22.12.02 6,5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