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때도 주사 맞은 쪽 팔 못 올리는 거랑
약간의 두통, 미열, 몸살 기운 이렇게 있었어.
설사 증상도 있었는데 이건 내가 원래 위장이 약해서 설사를 자주 하는 편이라
화이자 때문인지 아닌진 잘 판단이 안 서더라고.
사실 그 기간에 맨날 비빔국수 해 먹고 그랬어서 위장이 약해져서 그랬을 수도.
식욕이 갑자기 막 늘었다거나 무지무지 졸리다거나 그런 건 없었어. 1차 때에는.
근데 주사 맞으면 잘 먹어야 한다고 해서 진짜 잘 먹었다가 사나흘만에 3kg 쪘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차 때 네이버로 잔여백신 잡고 2차 때는 카카오로 잔여백신 잡았는데
1차 8월 27일, 2차 9월 30일이라 그렇게 일찍 맞은 건 아님.
(원래 2차 접종 예정일이 10월 8일이었음).
정해진 날짜보다 한 일주일 정도 일찍 맞았네.
생리통 심한 편은 아니지만 PMS 때문에 좀 일찍 맞으려 했는데
PMS도 그렇고 뭔가 흐름이 이번에 생리를 좀 빨리 할 거 같아.
(사실 피하기에는 기간이 좀 애매했던 게 사실. 잔여백신을 빨리 못 잡아서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아직까진 백신 때문에 심각하게 아프거나 그러진 않아서 다행.
이 정도 상태라면 생리통에도 맞설 수 있다!💪
어제 11~12시 사이에 백신 맞고 와서는 첨엔 팔도 안 아프고 괜찮았어. 백신 맞은 것 같지가 않았어.
그러더니 점심 먹는 도중에 갑자기 몸에 힘이 쑥 빠지고 밥도 안 넘어가게 졸리고 그러더니
저녁에는 몸이 막 뜨거워졌어. 집에 찬물이 없어서 보리차를 끓여 마셨더니 잘 때에는 좀 열이 가라앉더라
자는 중에는 몸이 차가워져서 한 번 깼고(이불 안 덮고 자고 있더라고) 이불 덮고 다시 잤어
아침에 일어나니 머리가 좀 아프고, 팔도 어제보다 더 아프고 정말 몸살이 온 거 같더라
열도 좀 있었고. 건조해서 그런지 목도 좀 따끔따끔 하더라고.
근데 일어나자마자 물 마시고 여기저기 움직이면서 창문 다 열고 집안 환기시켜 주니까 그마저도 괜찮아졌어
지금은 열도 내렸고 머리도 안 아프고 약간 기운 없는 거 말고는 몸에 무리도 없음. 아, 팔은 못 올리고 있어.
움직이면 아픈데 가만히 있으면 안 아파.
1차와 2차의 차이라고 하면 약간 몸이 피곤한 상태라는 건데
마치 열을 한껏 앓고 난 후 몸에 기운이 없는 그런 상태인 거 같아
어제는 하룻밤 밤 샌 사람처럼 기운이 없었는데 오늘은 감기 앓은 사람처럼 기운이 없네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의식적으로 물 많이 마시고 몸도 가볍게 기지개 켜는 정도로만 움직이고 있어서 크게 문제는 없을 거야
다들 백신 맞고 나서 큰 이상 없었으면 좋겠고, 몸이 안 좋은 사람도 얼른 낫길 바람.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