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길게 쓰려다가 짧고 간단하게 써보도록 할게
12월초에 갑자기 어질어질 하더니 식은땀이 계속 나고
서있기도 힘들어지는거야 (이게 하루만에 확생김) 열도나는거같고
원래 몸에 열이 엄청많아서 (한겨울에도 슈퍼는 반팔입고 돌아다닐정도)
설마 코로나겠어.. 하고 자취하는 집에가서 잠을잤는데 한결 나아지는거 같더라고
몸은 계속 찌뿌둥 해서 일요일이라 배달음식을 시켜먹었는데
제육볶음이 맛이 엄청 이상한거야 막 오줌맛 나는거같고 뭔맛이야이게 이럼; (코로나 증상인 맛을 못느낀거..)
그래서 집에있는 물마시고 티비좀 보다가 잤는데 일어나니 지옥이 시작됐음
팔다리가 미친듯이 쑤시고 숨도 안쉬어지고 진짜 세상이 회색빛으로 보임 제일심각한건
숨이 안쉬어졌어 가까스로 119로 전화해서 울면서 코로나인거같다고 연락하니까 10분만에 오더라
들것에 실려서 실려가는데 산소포화도가 88인가 89 인가로 떨어져서 위급라다는 이야기가 막
들리는데 어떻게 사람이 한순간에 이렇게 아플수가 있지 했어
@@@ 대학교 병원으로 가서 코로나 검사받고 코에 산소같은거 끼워넣고 기ㅏ다리는데
진짜 오만 생각이 다들더라 ㅠㅠ
그것보다 분명 응급실 실려오기전 3주정도는 정말 그누구도 만나지 않았어 집 - 잠깐 밖
이런루트였는데 원망 스럽기도 하고 너무 고통스러우니까 차라리 이대로 죽었음 졿겠다 싶더라고
10시간뒤 코로나확진 나오고 중환자실 2인실 가서 치료 쭉받는데
정말 그 14일이 내인생에는 절대 못잊을 14일 이였던거같애
하루종일 침대에만 누워있다 보니까 퇴원하고 버스올라가는 계단도
못올라가서 낑낑댐..
지금은 코로나땜에 무서워서 집에서 유튜브 편집자 일하고 있는데
주변이나 인터넷에서 코로나 후기 많이 봤겠지만
진짜 뭔 기준인지는 모르겠지만 멀쩡한나도 한순간에 몸ㅂㅅ 되서 숨안쉬어지는거 생각하면
너무 무섭더라..ㅠㅠ
궁금한거있음 기억나는대로 알려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