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수요일
30세 미만 화이자 잔여 백신 예약 가능하다는 걸 알게 되어서
이날부터 네이버 다섯 군데 카카오톡 다섯 군데 나눠서 예약알람 걸어둠
예약 알람 오자마자 들어갔지만 번번이 실패
8일 목요일
전날에 실패했던 걸 경험 삼아 몇 시쯤에 어떤 병원 뜨는지 대충 생각해 뒀다가
오전에 시도했지만 8번 실패(이 와중에 처음 도전한 혈육은 성공 ㅜㅜ)
점심시간에는 안풀리겠지 생각하고 점심먹고 핸드폰으로 다른 거 하다가
갑자기 온 알람에 들어가서 예약 성공!
(마음을 비워야 성공하는 건가...... 싶었음)
조금 있다가 해당 병원에서 전화 옴
점심시간 지나고 몇 시까지 오라고 알려 주심
회사와는 거리가 조금 있지만
그래도 이게 어딘가 싶어서 후딱 갔음!ㅎㅎ
열 체크 먼저하고 접종 접수하고 혈압체크하고
의사선생님 말씀 듣고
화이자 백신 맞음
화이자 1차는 안 아프다는(?) 후기를 많이 봐서
걱정 없이 잘 맞았음
15-30분 병원에서 상태 보다가 회사 복귀
맞고 나서 한두 시간 후 졸음 쏟아짐
열이 나고 속이 메스껍거나 두통 이런 거 전혀 없이 잠만 옴
퇴근 3시간 정도 남는 걸 잠 온다고 집에 가기에는 양심에 찔려
6시 정시 퇴근함
집 와서 보니 주사 맞은 팔 개 아픔
엄청 뻐근함
그것도 모르고 주사 체질이라면서 자랑한 나레기 반성
의사선생님께 패기 있게 운동해도 되나요?라고 물어본 나레기 또 반성
팔이 안 올라갈 정도로 아픔
다른 증상은 없음
잠 오는 건 똑같음
그래서 집 오자마자 꿀잠 잠
9일 금요일(오늘)
팔 어제와 같이 아픔
다른 증상은 없음
생리 중이지만 크게 더 이상 있거나 하지 않음
팔이 개 아픈 거 말고는 평상시랑 똑같음
주변에 2차 맞은 의료종사자 친구 말로는
2차가 진짜 아프다고 해서 3주 후가 두려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