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에서 애틀란타로 델타 국내선을 탔었음
나름 코로나 시국이라 그런지 델타에서 신경을 많이 쓰고 있긴 하더라
일단 이코노미인데도 좌석을 전부 한 자리씩 띄워서 배치해줌.
사람이 적어서 그런거 아닌가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지금 사람이 적은 항공편은 취소시키고 사람들을 최대한 한 항공기에 모아 넣고 있는 상황인데도 이렇게 한 거임
(나도 2번이나 취소당하고 이거 안내 받음)
비행기 탈 때 마스크 착용 의무이고,
타고 난 다음에는 손 닦을 수 있게 따로 포장된 수건도 나눠줌.
그리고 아마 코로나 때문인 거 같은데
음료 서비스 없음. 과자만 제공.
또 항공기도 매번 도착하면 소독 절차 진행하는 게 보였음.
근데 대책은 여기까지^^;
내가 봤을 땐 몇가지 문제가 있었는데
(1) 탑승할 때 체온 체크 없음. 증상 체크도 없음.
그냥 마스크만 쓰면 프리패스.
타면서 난 좀 불안하더라
혹시나 해서 완전 겉옷 중무장하고 머리도 완전 모자로 가려써서 페이스 쉴드 대신함
눈도 가리고 싶었는데 쓰는 안경이랑 맞는 수경?같은 게 없어서
이건 어쩔 수 없이 포기함
(2) 타고 난 다음에는 마스크를 벗어도 제재를 안함;
이것도 좀 황당했음
사람들이 처음에는 마스크를 잘 쓰고 있다가
중간 중간에 벗고 있는 사람들이 꽤 생김
이럴거면 뭐하러 마스크 의무화한거지 싶을 정도...
승무원들도 아무래도 코로나 감염 우려 때문인지
객실을 왔다갔다 덜하기도 했기도 했지만
돌아다니는 와중에 마스크 안 하고 있는 사람을 봐도 별 제재 안 함
(3) 그리고 자리 바꿔도 아무런 제재를 안 함(!)
일부러 자리를 띄워서 배치해 줬는데 커플로 보이는 사람들이
자리르 바꿔서 서로 같이 앉아도 아무런 제재가 없음;;;;
내 앞에 원래 한명만 앉아 있었는데
멀리 있던 남친이 와서 같이 나란히 앉은 다음
마스크 벗고 떠들어 대는데 승무원이 제재를 안 함;;;
경각심 무엇;;;
물론 제정신 박힌 사람도 있어서 눈치주는 사람도 있었지만
그런거 신경 안쓰고 자리 옮겨서 같이 붙어서 가는 사람들도 있었음
(4) 탈 때는 사회적 거리두기라고 하면서 거리 띄우고 탑승시키다가
내릴 때는 그냥 다닥다닥 붙어서 내림
서로 먼저 내리려고 하다보니 뭐 사회적 거리는 무슨; 걍 평소랑 똑같음
근데 역시 아무도 제재 안 하고 승무원들도 멀뚱멀뚱 보고만 있음
나름 대책을 만든 거 같긴 한데
이건 좀 아니다 싶었음
* 원더기는 겉옷으로 살갖을 완전 다 감싸고
모자도 푹 눌러쓰고, 모자에 머리 다 집어넣고
마스크도 안 벗고
그대로 내리자마자 숙소에 가서 입었던 옷 다 벗어서 조심히 따로 보관하고
바로 씻은 다음에
다음날 새옷입고 다음 항공기 탑승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