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단 우리지역은 애들 귀가시킨 동네는 아님...
근데 오늘 폰 안걷어서 애들도 뉴스보고 불안해함.. 단축수업 끝나고 애들 제발 집가라고 신신당부해서 보냄

2. 주요과목이 아니라서 애들 다 선택한 과목 교실 가서 수업듣는데 비포 애프터 다 소독함. 남의자리다보니까 애들 누구 앉는지 좌석표도 다 만들고.... 소독하느라 수업 다 갔닿ㅎㅎㅎㅎ

3. 애들 등하교할때랑 밥먹을때 거리두기 넘 잘해서 안쓰러웠어ㅠㅠ 밥먹고 오순도순 모여서 마스크끼고 수다떠는거야 뭐 어떻게 못하겠고... 시국이 이렇다보니 (언제라도 다시 못나오게 될지도 모르니까) 첫날부터 진도뺐는데 싫어할법도 한데 다들 눈 말똥말똥 뜨고 잘 들어줘서 미안하고 짠하고ㅠㅠㅠㅠ

4. 마스크쓰고 수업 진짜 너무 힘들더라ㅎㅎ.... 5분 단축수업인데도 숨막히고 힘들었어 목소리도 전달도 잘 안되고ㅠㅠ 애들 대답하는것도 잘 안보이고 안들리고...

5. 불안하기야 한데... 그래도 애들 있는 학교가 훨씬 낫더라
교직생활 시작한지 얼마 안됐는데 오늘이 제일 힘들고 제일 보람찼어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