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계와 연결된 웜홀에서 쏟아지는 중인 적갓.jpg
안녕. 텃밭에 적갓(aka 적겨자잎)이 미친듯이 자라서
여러 시도를 해보고 있는 무묭이에요.
오늘은 이따시만한 적갓을 해치우기 위해 타코를 만들 거예요.
마침 집에 타코시즈닝도 있고 6,400원에 업어온 호주산 소고기 500g도 있으니까여.
참고로 겨자는 씨앗이고 잎은 갓이래요.
무묭이도 요리방에서 배웠어요.
평범한 한국의 시골 밥상 같아 보이는데 아님.
저래봬도 되게 이국적인 한상차림임.
좌측 상단의 하얀 그릇에 담긴 거 쌀밥 아님 - 다진 양파임.
양파 그릇 옆에 있는 거 쌈장 아님 - 살사임.
바싹불고기 아님. - 타코시즈닝 넣고 볶은 소고기임.
델몬트 컵에 든 거 사이다 아님 - 진토닉임.
이쯤 되니 쌈밥이나 타코나 다를 게 뭔가 하는 근본적인 의문이 들고
하여튼 이 모든 걸 넣고 또띠야에 싸면
맛있는 멕시칸 타코가 됩니다.
참고로 상추도 텃밭에서 키운 거.
고수도 텃밭 출신 + 쿠팡 출신 섞임.
고수향이 적갓의 쓴맛과 매운맛을 모두 이겨서 편하게 먹을 수 있었당 (고수는 잘 먹지만 적갓은 안 좋아하는 편)
배불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