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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나 추천 한가지 해도 돼? (채소 꾸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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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9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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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글 안 되면 바로 알려줘 확인 하자마자 지울게

 

내가 몇 년 째, 초여름부터 초겨울까지 채소 꾸러미를 받는 농가가 있어.

이제 비도 많이 오고 이상기후 때문에 작년 여름에 채소값 난리였잖아.

그 때도 걱정없이 채소를 받아서 먹어서 좋았어.

 

요즘 여기저기서 채소꾸러미들 많이 팔고,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같은데도 많은데

나는 하절기엔 여기를 이용해서 먹고, 동절기에는 어글리어스나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를 이용하거든.

 

이 분들이랑 나랑 일면식도 없고, 전혀 모르는 사이고, 바이럴은 아니야.

근데도 내가 추천하는건 이 분들이 유기농 농사에 꽤나 진심이어서, 채소를 믿고 먹을 수 있겠다 싶어서거든.

(원래 농사를 짓던 곳이 있었는데 옆 농가에서 일반농사를 지어서 유기농농사를 위해서 타지역으로 이사도 하셨어,

나도 몰랐는데 일반 농사를 짓는 곳에서 농약이 바람을 타고 날아오거나, 씨앗이 날아와서, 유기 농업 검사때 검출이 되면,

유기농 인증이 다 취소된다고 하더라고... 그걸 방지하기 위해서 이사를 하셨대)

나는 지구환경을 보호하자는 취지로 유기농 채소를 소비하는 사람인데, 유기농 채소를 좀 더 다양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이 뭐 없나 찾아보다가

우연히 몇 년 전에 이 꾸러미를 알게 되서 이용하고 있어. 완전채식을 못 할 거면 채소를 유기농으로 먹어야지 싶었거든.

 

혼자 살거나, 집에서 밥을 잘 안 해 먹는 사람들이라면 꾸러미 신청을 안 하는게 좋은데,

가족들과 같이 살거나, 혼자 살아도 집에서 밥을 매번 해 먹으면 얼추 매 주 오는 채소들을 다 먹을 수 있더라.

요즘처럼 고물가시대에 이런 선택지도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어.

 

 

단점은....

계약거래라 25주간 꾸러미를 받아야 하고 중간에 취소가 안 됨.

이게 제일 중요해. 여행을 가거나, 중간에 야근을 한다고 해도 박스는 와. 딜레이 시키면 그 다음주에 두 배로 와. 한 주치 환불이 되지 않아.

나는 여행갈 때는 택배 받는 날짜를 조절하거나 해서 손질해서 냉동해두거나 말려두거나, 미리 조리를 해서 데워먹기 편하게 한끼씩 포장해서 얼려두거나, 여의치 않을 때는 친구랑 나눠 먹었어.

현금으로 결제 해야 해 (계좌이체/정기결제 계좌이체)

손질이 안 되서 옴. 받으면 내가 일일히 씻고, 다듬고, 껍질 까고, 삶고, 데치고 손질해서 먹어야 해. 이 과정에서 벌레라던가가 나올 수도 있어 (유기농이라)

한식에 최적화 된 식재료가 와. 샐러드를 주로 먹어서 샐러드 채소류를 구매하는 사람이면 별로일거야.

밭에서 자라는 농작물을 그때그때 수확해서 보내주는 거라서, 매 주 겹치는 채소들이 있어. 이번주에 무가 오고 다음주에 오고 다다음주에도 올 수 있어.

여름 내내 자라는 가지는 거의 매 주 받게 될 수도 있어. 열무 한 줌을 받고, 그 다음주에 열무 한 줌을 받아서 아주 조금씩 열무김치를 매 주 담가야 할 수도 있어. 열무김치 한 단이 아니라 서너뿌리가 오는거야. 무 같은 경우는 쉽게 무르는 채소도 아니고 한 통 사면 2~3주 먹기도 하는데, 무가 한개씩 매 주 올 수도 있고, 쌈배추 말고 일반 초록색 배추가 매 주 매주 와서 냉장고를 꽉 채울 수도 있어. 식탁에 배추겉절이를 보름간 매일 올려야 할 수도 있다는 뜻이야. 

난 안 먹는 채소가 있는데 그거 빼고 다른 채소 더 많이 넣어주세요가 안 됨. 소규모 농사다 보니까... 난 그런 건 친구들이랑 나눠 먹었어. 

모양이 안 예쁜 채소가 와. 그러니까 마트에서 파는 요리하기 편한 사이즈의 오이 가지 이런거 아니고, 내 팔뚝만한 가지, 내 종아리만한 무.... 

 

그래도 택배비 포함해서 일주일에 17,000인데 이 정도면 꽤 괜찮은 것 같아. 

초반 몇 년은 마트에서 사는 것 보다 비싼거 같다고 생각하기도 했어. 여름엔 원래 채소값이 진짜 싸잖아. 게다가 마트에서 사면 계속 관리되는 거니까 더 싱싱하고. 근데 마트가서 유기농채소로 똑같이 담아보니까(유기농채소가 아닌걸로 담았을 땐 모르겠어) 배송료 제하고 나면 확실히 꾸러미를 받는 게 더 싸긴 하더라.


나는 매일매일 하루 두 끼를 집에서 밥을 만들어 먹고 (점심 도시락과, 저녁식사), 외식은 거~~~의 안 하는 1인 가구라서, 나눔하는 채소나 버려지는 채소가 거의 없이 다 소진할 수 있었는데, 집에서 일주일에 서너끼 정도 먹거나, 주로 외식하거나, 야근이나 출장이 잦은 직업이면 힘들거 같아. 채소 한 박스를 먹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 않음... 꾸러미 처음 받은 초반 1년은 나도 집밥 해 먹는게 익숙하지 않아서 받아서 거의 반은 버렸던 거 같아..ㅋㅋㅋㅋㅋㅋ 저번주 채소도 1/3밖에 안 먹었는데 또 채소가 한박스가 오다니!!! 싶어서 너무 힘들었어..ㅠㅠㅋㅋㅋㅋㅋ 코로나 때 재택하고 그러면서 집에서 밥 자주 먹게 되면서 외식도 줄고 해서 이제는 다 먹을 수 있겠더라고...

 

 

https://naturefarm.tistory.com/823

여기서 회원가입 하면 되고, 주의사항 내가 적어뒀지만, 생각 있는 덬들은 이 블로그 한번 쭉 훑어보면 좋을거 같아.

 

 

어떤 채소들이 오는 지 참고하면 좋을 거 같아서, 내가 작년에 받았던 채소꾸러미 몇 장 첨부할게.

내가 식단 기록하는 트위터 계정이 있는데, 거기 정리했던 거 가지고 온 거야.

나는 42만5천원짜리 백화골 회원 꾸러미의 양이야.

(블로그에 매 주 보내는 꾸러미를 소개해둬서 그걸 참고해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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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너무 길었네..

매 년 잘 이용하는 곳이라 추천하고 싶었어..ㅋㅋㅋㅋㅋㅋ


바이럴 아니지만 혹시 바이럴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니까 이 글은 며칠 뒤에 삭제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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