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monthly.chosun.com/client/news/viw.asp?ctcd=H&nNewsNumb=202007100049
북한의 한류열풍에 대한 내용인데
불시착언급 내용 가져옴
⊙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열풍… 얼마나 북한 현실 제대로 묘사했는지 품평하는 ‘시청자 참여’(?)로 이어져
2019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tvN에서 방영한 16부작 〈사랑의 불시착〉은 북한 당국의 새롭고 강력한 고민거리다. 조금 과장을 보태서 말하자면, 다른 한류 드라마를 모두 합친 것보다 이 작품 한 편의 영향력이 더 크다고 한다. 인기는 과열 양상을 넘어 광풍(狂風)으로 진화하는 중이다.
〈사랑의 불시착〉은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딸 윤세리(손예진 분)가 그곳에서 깐깐한 북한군 장교 리정혁(현빈 분)을 만나고, 남북을 오가며 펼쳐지는 로맨스다. 국내 방영 때도 전국 기준 최종회 시청률 20.3%를 기록할 만큼 화제를 모았다.
‘시청자 참여’로 이어진 〈사랑의 불시착〉
이 작품은 한국 드라마 사상 최초로 북한 마을이 주요 배경으로, 북한 주민이 주요 등장인물로 나오는 드라마다. 다수의 탈북자가 미술, 사투리, 상황 등을 조언하고 출연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북한 주민들은 그동안 수동적 관람자 입장에서 드라마를 시청했지만, 〈사랑의 불시착〉은 다르다. 누구 사투리가 가장 괜찮은지, 어떤 장면이, 어떤 건물이 북한의 현실을 가장 잘 묘사했는지를 주도적으로 평가하며 시청할 수 있는 것이다. “한 사람의 말에 평안도, 함경도, 황해도 사투리가 다 섞여 있지만, 국경 군부대 마을이니 사정을 이해하자” 등의 논평을 하며, 시청자가 아니라 마치 ‘화면에 안 나오는 동네 사람’이 된 듯한 몰입감에 빠져 드라마를 본다.
이것만이 아니다. 극 중에 나오는 북한 가정집, 골목길, 의상, 음식, 아침 체조, 숙박 검열, 장마당, 장마당에서 파는 아랫동네(한국) 물건, 북한 내 한류 드라마, 김치움, 조개구이, 병원 등 작은 장면, 소품, 상황 설정 하나하나가 시청자들 사이에서 화제이자 평가의 대상이라고 한다. “저것은 제대로다” “이 점은 아쉽다” “그만하면 잘 만들었다” “실제보다 더 똑같다”라며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재미는 이전에 없던 새로운 즐거움이다.
평양역, 멀리 보이는 류경호텔 등 세트는 어떻게 만들었는지, 열차 내부는? 호텔은? 평양 시내 백화점은? 특각과 초대소는? 학교는? 열차가 달리는 선로를 공중에서 잡은 장면은? 호기심과 의문은 끝없이 이어진다. 또 도청(盜聽), 정전(停電), 기차 연착 등 코믹하게 묘사되는 북한 생활과 북한 특수부대원이 한국에 와서 좌충우돌하며 겪는 소동을 보며 울고 웃는다. 자연스럽게 남북을 비교하는 시각도 생긴다. 알고 지내던 믿을 만한 사람과 조용히 만나 〈사랑의 불시착〉을 본 소감, 느낌을 나누는 것도 유행이다.
북한의 한류열풍에 대한 내용인데
불시착언급 내용 가져옴
⊙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열풍… 얼마나 북한 현실 제대로 묘사했는지 품평하는 ‘시청자 참여’(?)로 이어져
2019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tvN에서 방영한 16부작 〈사랑의 불시착〉은 북한 당국의 새롭고 강력한 고민거리다. 조금 과장을 보태서 말하자면, 다른 한류 드라마를 모두 합친 것보다 이 작품 한 편의 영향력이 더 크다고 한다. 인기는 과열 양상을 넘어 광풍(狂風)으로 진화하는 중이다.
〈사랑의 불시착〉은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딸 윤세리(손예진 분)가 그곳에서 깐깐한 북한군 장교 리정혁(현빈 분)을 만나고, 남북을 오가며 펼쳐지는 로맨스다. 국내 방영 때도 전국 기준 최종회 시청률 20.3%를 기록할 만큼 화제를 모았다.
‘시청자 참여’로 이어진 〈사랑의 불시착〉
이 작품은 한국 드라마 사상 최초로 북한 마을이 주요 배경으로, 북한 주민이 주요 등장인물로 나오는 드라마다. 다수의 탈북자가 미술, 사투리, 상황 등을 조언하고 출연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북한 주민들은 그동안 수동적 관람자 입장에서 드라마를 시청했지만, 〈사랑의 불시착〉은 다르다. 누구 사투리가 가장 괜찮은지, 어떤 장면이, 어떤 건물이 북한의 현실을 가장 잘 묘사했는지를 주도적으로 평가하며 시청할 수 있는 것이다. “한 사람의 말에 평안도, 함경도, 황해도 사투리가 다 섞여 있지만, 국경 군부대 마을이니 사정을 이해하자” 등의 논평을 하며, 시청자가 아니라 마치 ‘화면에 안 나오는 동네 사람’이 된 듯한 몰입감에 빠져 드라마를 본다.
이것만이 아니다. 극 중에 나오는 북한 가정집, 골목길, 의상, 음식, 아침 체조, 숙박 검열, 장마당, 장마당에서 파는 아랫동네(한국) 물건, 북한 내 한류 드라마, 김치움, 조개구이, 병원 등 작은 장면, 소품, 상황 설정 하나하나가 시청자들 사이에서 화제이자 평가의 대상이라고 한다. “저것은 제대로다” “이 점은 아쉽다” “그만하면 잘 만들었다” “실제보다 더 똑같다”라며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재미는 이전에 없던 새로운 즐거움이다.
평양역, 멀리 보이는 류경호텔 등 세트는 어떻게 만들었는지, 열차 내부는? 호텔은? 평양 시내 백화점은? 특각과 초대소는? 학교는? 열차가 달리는 선로를 공중에서 잡은 장면은? 호기심과 의문은 끝없이 이어진다. 또 도청(盜聽), 정전(停電), 기차 연착 등 코믹하게 묘사되는 북한 생활과 북한 특수부대원이 한국에 와서 좌충우돌하며 겪는 소동을 보며 울고 웃는다. 자연스럽게 남북을 비교하는 시각도 생긴다. 알고 지내던 믿을 만한 사람과 조용히 만나 〈사랑의 불시착〉을 본 소감, 느낌을 나누는 것도 유행이다.